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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필요해!
바르트 무야르트 지음,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그림, 김완균 옮김 / 살림어린이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진정한 용기란 어떤 것일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거나 행동하는 것?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에 적응하는 것?
귀신의 집에서 어두움, 무서움을 떨쳐내고 큰 걸음으로 걸어나오는 것?
다양한 상황에서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서 용솟음치는 용기를 느낄 수 있다.
여기 이 책 속 세 아이들의 용기는 우리도 그런 상황에 충분히 놓일 수 있으며
그랬을 때 그렇게 용기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길 옆 편지통이 옆에 있는 로지네 집.
현관 문지방 위에서 주운 하얀색 편지 한 통.
작은 정원 일 번지에 있는 나의 심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주운 로지는 그 편지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어떤 이야기가 적혀 있는지 너무 너무 궁금하다.
주소만 살짝 보고 편지통에 넣어주려고 했는데 호기심을 못 이기고 그만 집으로 들고 들어온다.
수증기를 이용해 살짝 떼어볼 수 있다는 토미 오빠의 말을 듣고 안을 들여다보다 그만 편지의 잉크가 번져버리고
이를 본 엄마는 로지를 데리고 편지의 주인공에게 간다.
꿀꺽.
쿵쾅쿵쾅.
네가 로지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리고 지금 로지가 편지의 주인에게 간 것처럼 네가 그 앞에 섰다면?
그리고 그 주인에게 사과를 해야한다면?
편지를 건네받은 젊은 남자의 얼굴에 기쁨이 환하게 번지자 로지의 마음도 따뜻해졌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개구쟁이 톰은 잔소리꾼 엄마를 피해 혼자 살 아늑한 곳을 찾아 구덩이를 판다.
숲 속에서 구덩이를 파던 톰에게 책이 툭하고 떨어진다.
나뭇잎들에 가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데 과연 누구의 것일까?
뜻밖에도 톰 또래의 빨간 양말을 신은 아이가 있었다.
톰의 일급비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에게 들키고 나뭇가지위의 오두막 친구의 도움으로
엄마의 꾸중을 모면한다.
이 일로 둘은 친해지게 된다.
이 이야기를 읽어주었는데 우리 아이는 이 이야기에서는 어떤 용감함이 들어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답을 유도하고 엄마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보다 며칠 뒤 다시 읽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힘도 세고 키도 크고 아이들을 잘 때리는 친구가 있다.
그 아이 이름은 모나인데 그 아이 때문에 마르타는 학교 가기가 무섭다.
맞고 또 맞아도 엄마는 절대로 사람을 때려서는 안된다고 한다.
사람은 주먹보다 머리를 써야 한다고.
어느날 모나는 마르타에게 짖궂은 장난으로 물구나무 서기를 요구하는데
모나는 그 사건을 이용해 지혜롭게 모나의 이어지는 폭력을 근절한다.
학교에서 다른 친구가 계속 괴롭힌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해도 교묘하게 더 보복을 해온다면?
왕따와 학교 폭력은 심각한 사회적인 현상이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라고 하기가 쉽지 않다.
같이 맞장떠서 싸우라고 할 수도 없다.
폭력은 다시 폭력을 부를 뿐이다.
지혜롭고 현명한 윈윈 전략이 없을까?
이 이야기는 아이도 아이지만 어른인 나에게도 고민과 생각거리를 안겨주었다.
세 일화는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마음속 용기를 불러내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겠고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