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반응 : 엇! 글이 없네. 아이의 첫 반응 : 와아~ 글이 없다. 아이가 구구단을 한창 외우고 있다. 한 단 전체를 외는 것은 2단, 9단 나머지는 반쯤 외는 것도 있고, 반보다 조금 더 외는 것도 있고 띄엄띄엄 아는 것도 있다. 한참 재미붙이고 있는 터인데 거기다 기름을 부은 셈이다. 이 책 아이디어가 참 좋다. 아이가 날마다 붙잡고 산다. 아침 밥 먹을 때에도 돌리고 맞추고 열어보고 박수치고! 밥 다 먹고 보라고 해도 못 들은 척 좋아라 본다. 1단부터 10단까지의 알록달록 색과 생김새가 다른 모양의 몬스터가 구구단 놀이를 하잔다. 자주빛 끈을 돌리면 구구단 문제가 돌아가며 나온다. 4X2=? 몬스터가 손에 쥐고 있는 책, 핸드폰, 꽃 등을 열어보면 답이 나온다. 몬스터의 생김새는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르다. 같아서 오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이리라. 몬스터인데 무섭지 않고 되려 귀엽다. 빙글빙글 돌리면서 문제풀고 답 맞추고. 구구단을 쉽게 다 외울 수 있을 것 같다. 저리도 좋아하고 저리도 오래 잡고 노는 걸 보니. 참 좋은 아이디어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