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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자기주장 기술 - 30대 평생 경쟁력, 자기주장 기술이 좌우한다!
이정숙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8월
평점 :
꼭 30대가 아니어도 읽어보면 유익한 글이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청산유수처럼 멋드러진 말을 솜씨좋게 뽑아내는 것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제가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잘 표현할 수 있고,
나와 의견이 다른 이들을 내쪽으로 끌여들여 네 말이 맞다라고 인정을 받을 수 있고,
내가 얻고자 하는 바를 얻기위해 다른 이가 수긍할 수 있는 정도의 말하기를 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달변이요 눌변아니겠는가.
내 의견을 온전히 전달하는 것은 둘째치고 나와 생각이 다른 이를 내 쪽으로 끌여들인다는 게 말처럼 생각처럼 어디 그리 쉬운가 하고 반박한다면 그러니 그게 말을 잘 하는 것이고 쉽지 않다는 것 아닌가 하는 말이다.
이 책의 독자층을 특히 30대로 잡은 이유가 한창 열심히 뛰고 일하며 인생 현장에서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리 설정했으리라.
하지만 처음에 적었던 것처럼 30대에게도 물론 좋지만 20대에게도 40, 50대에게도 아니 연령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에게 좋을 책이다.(유아동은? 하고 태클 걸지 마시라)
수사학에 관심이 있어 많지는 않지만 몇 권의 책을 읽었었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등 옛 현인들의 지식과 이야기에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꽤 들어볼 만한 책들도 많았다.
그런데 서양 저자가 쓴 책들은 사례가 다 외국의 경우들이었다.
사람 사는거야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해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 뭔가 상그러운 부분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런 껄끄러움이 없어 좋았다.
7년간 몸담고 있던 직장이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고 원래 꿈이었던 학자가 되기위해 미국 유학을 가고싶은데 아이 둘에 가족 부양 의무를 아내에게 떠넘기고 혼자 떠나겠다하면 어느 아내가 냉큼 그래 가시오 하겠는가.
처음에는 유학 계획을 세우고, 영어를 배우러 새벽 영어 학원에 다닌다고 하고(물론 실천도 해야겠지), 휴가 때 함께 미국 대학을 가서 둘러보고, 한 달 정도 연수를 다녀왔으면 한다 하고 단기연수 후에 유학을 가서 공부를 마저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단계적으로 주장하면 아내의 동의를 얻기 쉬울 것이라 한다.
읽으면서 그래 그럴 듯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것이 살라미 주장법이라 한다.
이런 식으로 사례와 적절한 방법도 제시하고 다양한 기법, 방법들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어 흥미로웠다.
직장에서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회의, 프리젠테이션, 보고, 지시, 협상 등 다양한 상황에서 자기 주장하는 방법들도 나와 있는데 이 부분은 특히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꼭 한 번 보라고 권해주고싶다.
생김새와 개성이 각기 다른 여러 사람이 모여사는 세상에서 나와 생각이 같은 이들이 몇이나 될까.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위해서도 효과적인 화술은 필요하다.
자기 주장을 할 때 꼭 해야할 7가지와 피해야 할 7가지도 유용한 이야기들이 적혀 있었다.
다양한 이름의 주장법들, 처음들어보는 이름의 기술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서로 윈윈하는 방법들을 일러주고 있어 한 번쯤 읽어두고 활용할 상황이 생기면 그 방법들을 떠올려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