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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
제시카 미저브 글 그림, 송주은 옮김 / 예림당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작은 아이
다 크고 나면 저희들끼리도 좋고 부모인 우리들도 잘했다 생각되겠지만
아직 어린 시기인 이때엔 아이들도 부모의 사랑을 얻고자 보이게 혹은 보이지 않게 경쟁을 하고
조금이라도 더 엄마품을 차지하고자 질투하기도 한다.
매일 웃음소리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큰애는 큰애 나름대로 첫째로서의 기대와 바람으로 제 어깨가 무거울 것이고
둘째는 둘째대로 중간에 끼여 큰애 눈치도 봐야하고 동생에게 양보해야 하니 저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같이 어울려 크면서 외롭지 않고 서로 챙겨주고 의지하는 모습이 예쁘고 좋다.
집 안에선 그렇게 다투다가도 바깥 놀이터에 나가면 그야말로 절친한 형제애를 과시한다.
누가 저희 동생을 건드리기라도 할라치면 그 젠틀한 큰애도 사나운 사자처럼 으르렁거린다.
내 동생이라고.
그것이 형제인가보다.
이 책은 형이나 오빠를 둔 작은아이의 눈으로 그린 세상을 보여준다.
큰아이는 언제나 위대하다.
큰아이는 뭐든지 잘 한다.
큰아이가 가진 것은 더 좋아보이고 더 멋져보인다.
큰아이의 그림자조차 커 보인다.
그런 작은아이의 마음이 잘 그려진 동화이다.
동화 속 이야기지만 비유를 통해 작은 아이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큰아이가 애지중지하던 앵무새를 날려보냈지만 후련하지 않고 마음에 그늘이 지는데......
작은 아이의 심리를 참 잘 표현하고 있다.
사랑과 핏줄로 이어진 두 자매의 이야기는
형제가 있는 집이라면 어느 집 할 것 없이 공감이 갈 것이다.
라이벌이면서도 서로 위해주고 함께 커 가는 큰아이와 작은아이의 관계를 잘 그려내었다.
우리집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머리를 맞대고 이 책을 읽었다.
둘 다 뭐 좀 느끼는 게 있을까?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충분히 느끼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