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 허영만, 박영석, 김태훈, 캠퍼밴 타고 대자연의 성찬을 맛보다 탐나는 캠핑 3
허영만.김태훈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 꿈의 여행. 꿈에 그리던 여행......

옛날 옛날에(옛날 언제 ^^;) 이런 상상을 했었다.

차 안에 침대도 하나 넣고 식탁이랑 개수대 겸 싱크대 텔레비전 침구랑 변기까지 맞추어서 신나게 여행을 다녔으면 하는.

캠퍼밴.

뉴질랜드는 캠퍼밴 여행의 천국인가보다.

책 속에 캠패밴이 가득한 사진도 있고 다른 종류의 캠퍼밴으로 여행하는 이들도 보인다.

와, 되게 멋지다.

그것도 뉴질랜드를!

뉴질랜드는 몇 년 전에 친구가 여행을 간다고 내게 여행 정보를 의뢰해와서 알아보고 찾아보고 어느 정도 빠삭(?)하다시피 자료를 모으고 읽었던 곳이다.

그래서 뉴질랜드의 유명한 관광지와 어디에 가서 무얼 보고, 무엇이 유명하니 무엇을 먹어보고, 어디 온천에 몸을 담그고 등등의 정보들은 알고 있었다.

친구가 내게 이런 일을 부탁한 이유는 내가 많이 여행을 다녀서가 아니라 여행기나 여행관련 책 읽기를 좋아해서 시키면 신나게 잘 하기 때문이다.

거기다 한 가지 꽂혀서 몰입하면 거의 무아지경으로 빠져들기 때문에 그 당시 알려진 뉴질랜드 여행코스는 좔좔 읊을 정도이다. (이런 내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시켰을 것이다.)

꼼꼼하게 정리하고 몇 가지 유형과 코스를 골라 선택하게 했는데 그 덕분에 여행은 친구가 갔는데 나는 앉아서 뉴질랜드를 다녀온 셈이 되었다.

뉴질랜드가 얼마나 환상적인 여행지인지 비록 책과 후기 사진들로 만나본 곳이지만 다시 꿈을 꾸게 되었다.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면서.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이 책을 읽고 나도 뉴질랜드에 가게 되면 캠퍼밴으로 여행을 하고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길을 몰라서 어쩌지? 나는 길친데......

그 청정무구의 자연과 식객들의 진수성찬 낚시와 회, 길거리 노점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다는 바닷가재, 항이, 쩔쩔 끓는 온천.

뭐 시설이야 고급스럽지 않으면 어떤가 진짜 온천이라는데.

우리나라 온천에도 가끔 보면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온천물에 몸 담그고 나올 때에는 샤워하지 말고 그냥 말리라고. 수건으로도 닦지 말라고.

맞는 말인데 습관이 무서워 그냥 나오면 왠지 찝찝하다.

아예 습관을 살릴 수 없게 되어 있는 뉴질랜드 온천이 오히려 현명하단 생각이 든다.

으흐흐흐.... 이불만한 가오리 낚시라니, 살 통통한 한치와, 돔

낚시꾼의 천국이다.

그런데 오히려 그냥 잡거나 다치게 하면 불법이어서 벌금을 어마어마하게 문단다.

차 안에 구토하는 것도.

뉴질랜드 이름난 관광지를 보는 즐거움도 컸지만 여행 이야기는 역시 여행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여기선 해볼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야기를 듣는 즐거움이 더 좋다.

허영만님의 번지점프, 큭큭... 허영만 아저씨는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겠지만 그 상세한 심리 묘사와 정경이 그려져서 웃음이 나왔다. 나보고 하라고 했다면? 아마 나는 허영만님보다 더한 요상한 소리로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아예 못한다고 드러누웠을 것이다.

여행사진과 여행이야기 그리고 이 책에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 바로 허영만님의 삽화다.

그리고 사진 잘 찍는 노하우나 절대로 잊어선 안 될 예약하기, 캠퍼밴 여행을 꿈꾸는 아니 실현시키려는 이들을 위한 조언들이 있어 뉴질랜드의 다른 여행기와는 차별화된다.

언제 갈래?

이렇게 시작된 그들의 여행, 아!

정말 뉴질랜드 가고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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