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아이도 어린이집에 가면서 제가 좋아하는 인형을 들고 갈 때가 있다. 그 중에 정말 토끼인형도 있다. 강아지도 있고. 잘 때도 안고 잘 때가 있는데 진짜 말하고 먹고 웃고 손잡고 뛰어다니는 친구도 좋지만 제 품에 쏙 안을 수 있는 작은 인형도 제 분신인양 예뻐하고 사랑한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책. 사랑하는 토끼 인형을 유치원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싶고 같이 데리고 놀고 싶어 가져갔는데 어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줄 알았던 꼬마토끼와 똑같이 생긴 다른 꼬마토끼가 유치원에 놀러왔던 것이다. 트릭시와 소냐는 그 일로 기분이 상해 다투다 꼬마토끼를 그린그로브 선생님께서 가져가신다. 수업 마친후 돌려받아 토끼와 아이스크림도 먹고 저녁밥도 먹고 이도 쓱쓱 같이 닦고.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어라! 트릭시와 소냐, 트릭시의 아빠와 소냐의 아빠, 트릭시의 토끼와 소냐의 토끼는 한밤중에 광장을 가로질러 서로 만난다. 그리고 트릭시와 소냐는...... ^^ 아이들의 심리가 잘 그려져 있어 읽는 아이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책이다. 그래서 더 좋아하고 잘 읽는다. 그리고 놓칠 수 없는 한 가지! 아주 아주 독특한 그림이다. 흑백 사진에 컬러 만화가 결합되어 있다. 이색적이고 독특해서 눈길을 끈다. 아이들의 또다른 상상력을 자극해서 더 좋다. 현실과 그림 속 세상을 결합시켜 상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책 속 사진과 그림에 대한 글을 읽어보니 아이들의 동심을 살리고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정성을 들이고 많은 작업을 한 것 같다. 내 토끼 어딨어? 2008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더니 과연~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