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변화시키는 유태인 부모의 대화법 - 부모의 창의적인 대화법이 자녀의 두뇌를 깨운다!
문미화 지음 / 가야북스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와 아이의 서로 마주보는 다정한 눈길 속에 큼직한 글자의 제목이 돋보인다.

그 위 빨간 점이 동동 찍힌 글, 부모의 창의적인 대화법이 자녀의 두뇌를 깨운다!

물론 제목을 읽었지만 이 책을 읽어보고자 한 이유는 유태인 부모의 대화법이란 부분에 끌려서이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키우고는 있지만 사실 급한 성격과 다혈질의 성격 때문에 그래선 안되는데 하면서도 불쑥불쑥 화를 내고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을 던지고는 곧 후회를 하곤 한다.

또 내가 그럴 때보다 아이 아빠가 -해보자 라는 말이 아니라 -해 라는 투의 말을 하거나 아이에게 화를 낼 때에는 그게 그렇게 크게 들리고 귀에 거슬릴 수가 없는 것이다.

화가 나더라도 이상하게 다른 이가 아이에게 그러면 곧장 누그러지면서 아이 편을 들고 감싸게 된다.

그럴 땐 오히려 아이의 마음을 한 번 더 다독거리게 되고 아이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더 살피게 되는 것이다.

탈무드를 읽으면서 큰 감명을 받고 유태인의 지혜를 배우고자 했다.

그래서 유태인 부모의 대화법은 어떻게 다를까, 분명 큰 지혜와 현명함을 담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창의적인 대화법은 둘째치고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우선적으로 느끼고 마음에 담고 했던 부분은

아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안고 사랑으로 어루만지는 대화였다.

 실수를 야단치더라도 울컥하는 마음에 크게 화내고 야단치는 게 아니라 한걸음 물러서서 아이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보듬는 대화. 야단을 치고 나서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는 말, 화가 났을 때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 떼쓰는 아이를 달래는 말,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고 개성을 살리고 아이의 가능성을 키우는 말.

야단 친 후에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는 말의 첫 예를 보면서 내가 평소 아이에게 야단칠 때 했던 행동들과 말이 그대로 적힌 것을 보고 놀라면서 아이가 얼마나 서운하고 원망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 아팠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알려준다는 명목으로 아이를 다그치고 잘못만을 꼬집어 아이 마음에 생채기 낸 것은 아닌지.

오른손으로 벌을 주고 왼손으로 안아주라, 꾸짖었더라도 재울 때는 따뜻하게 대하라.

그렇게 감명 받으며 여러 번 읽었던 탈무드,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올랐을 땐 왜 생각이 나지 않는건지......

 

네가 뭘 잘못했는지 이제 알겠어?

한 번만 더 그래봐, 다음엔 정말 용서 안 해!

얼른 씻고 네 방에 가서 자!

 

다 씻었으면 옷 갈아입자. 이리 와. 아까 엄마한테 야단 맞아서 속상했지?

엄마는 네 잘못된 행동을 야단친 거지, 네가 나쁜 아이라서 혼을 낸 게 아니야. 그리고 네가 아까 잘못을 뉘우쳤을 때 엄마는 다 용서했단다.

엄마가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벌을 준 거지.

그래, 이제 다 잊고 자렴. 엄마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만 기억해라, 알았지?

그럼 내일 아침에는 새로운 하루가 너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더니.

그래,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화가 날 땐 한 박자 쉬자.

아이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고, 아이 의견을 비난하지 말고, 명령하지 말고 이유를 설명하자.

눈을 맞추고 대화하며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고 진심을 담아 말하자.

아이를 키우다보면 화가 날 때가 한두 번만 있는 게 아니다.

아무리 온순한 아이일지라도 엄마 속을 뒤집는 때가 있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에도 가르친다는 이유로 무서운 얼굴로 큰소리 치고 뒷마무리까지 무섭게 마무리 지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땐 그 전에 꼭 한 박자 쉬어보자. 때론 침묵이 더 큰 가르침이 될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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