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된 가짜 - 정직편 마음이 자라는 가치동화 4
이경화 지음, 유기훈 그림 / 을파소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커 간다는 증거이리라. 

 그렇게 맑은 눈을 하고 엄마를 쳐다보며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나쁘다 좋다는 생각 이전에 자기가 하고싶은 말이기에 하는 경우가 있다. 큰애의 경우는 야단 안 맞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었고.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좋은 버릇은 일찍 만들어줘서 평생 친구로 만들어주고 나쁜 버릇인 일찌감치 멀리하도록 해주고싶은데 듣기 좋은 꽃노래도 잔소리로만 여기면 효과가 없을지 모른다.

좋은 책이 있다면 읽고 스스로 느끼고 깨닫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다가오면 미뤄놨던 방학숙제들 때문에 아이 어른 할 것없이 분주해진다.

제일 큰 문제가 일기쓰기.

매일 매일 써야하는 일기를 몇일 만에 왕창쓰기가 어디 쉬운가.

어릴 적 경험이 떠오른다. 지금은 웃지만 그땐 웃지 못할 일이었다. 

왕창 몰아썼다가 어머니께 얼마나 혼이 났던지.

주인공 나미의 마음이 정말 실감나게 잘 그려진 책이다.

가짜로 쓴 일기의 내용이 우연처럼 하나씩 실제가 되어가는 상황이 되니 덜컥 겁이 나는데.

정말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참 무섭겠다. 그렇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읽었다.

심리묘사가 잘 되어 있는 책이라 더 잘 느껴질거라 생각되는 책이다.

일기상에 대한 욕심과 양심간의 갈등은 이런 상황에 처해진 아이라면 나미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갈등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기에 더 공감이 가고 고개가 끄덕여지지 안을까.

공감이 가는 책은 아이들이 보다 더 가깝게 느끼게 된다.

좀 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비슷한 경험들이 있어 더 공감이 가지 않을까.

몰아서 일기쓰기 같은 경우도 한 번쯤 다들 있지 않을까.

마음이 자라고 아름다워지는 가치동화가 요즘들어 더 좋아진다.

마음 속에 좋은 등불 되는 책, 더 자주 많이 읽히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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