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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텔러 박남일의 역사 블로그 - 생각의 기술을 키워 주는 역사적 장면 30 ㅣ 살림 블로그 시리즈 8
박남일 지음 / 살림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박남일의 역사 블로그, 과거와 현재를 함께 이야기하다.
나는 제목이 의문형으로 끝나는 것이 좋다.
본 이야기 들어가기 전에 먼저 질문으로써 생각을 끌어내고 추측하게 한다.
그 짧은 시간은 이야기를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내게 선사한다.
질문과 연관된 상상과 생각을 떠올리고 이야기에 흥미와 호기심을 키운다.
그리고 못 이겨 책장을 넘기면서 흥분과 설레임을 쓸어내리고 몰입한다.
이 책, 박남일의 역사 블로그도 그런 책이었다.
조선왕조 실록 뒤에는 왕과 사관의 신경전이 있었다고?
얼마전 읽었던 다할미디어의 클릭 조선왕조실록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다.
당대 파파라치와 같은 역할도 했다는 사관들과 조선의 역대 왕들과 사관들의 미묘한 줄다리기, 그리고 오늘날 우리 나라의 삼권 분립 통치 체제와 사회구성원 전체의 적극적인 견제의 필요성까지 언급한다.
청렴결백 집안의 종들에게도 너그러웠다는 황희 정승의 이야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칼 마르크스와 케인스의 이론을 먼저 거론하고 황희 정승과 아들 내외의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오늘날 정치인들의 일자리 창출이 일자리의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거리의 내용과 보수를 놓쳐서는 안 됨을 지적한다.
이처럼 박남일의 역사블로그에서는 주제에 따른 이야기를 역사 속에서 줄기를 훑어내리며 현대사회의 우리 모습과 접목시켜 나아갈 길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한 역사 읽기는 아니다.
당대 역사속 상황이나 인물, 정황을 되도록 객관적인 시각으로 서술하면서 오늘날의 정치, 경제, 사회 면과 접목시키며 어떻게 해야 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지 조언하고 있다.
곁들인 삽화는 유머러스해서 진지함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유를 지니게 한다.
책 속의 역사는 우리 역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콜럼버스와 13세기에 정보혁명을 이룬 몽골, 유비와 로봇, 야뉴스와 지킬 박사와 다면평가제 등 역사 문화 철학 등 다방면에 걸친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처 알지 못했던 지식들을 알게 되는 재미도 쏠쏠했고, 생각하고 느끼는 시간도 즐거웠다.
다양한 이야기와 상식들, 그리고 오늘날의 우리와 접목시키는 글솜씨에 탄복하며 한여름 더위를 잊게하는 책이었다.
이 책은 청소년, 어른들이 함께 읽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