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으로 떠나라 - 10대들을 위한 길잡이 2
레베카 그린 지음, 박영민 옮김 / 세용출판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지난 주에 바닷가로 아이들 데리고 물놀이를 갔었다.

젊은 여성들은 시원시원하게 입었던데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은 약속이나 한 듯 반바지에 반팔티셔츠.

좀 더 자신있게 예쁘게 입지.

이런 말을 하는 나도 사실은 그 차림이었다. 반바지 티셔츠. ^^;

아이들은 물 속에서 나올 줄 모르고 나는 지쳐서 아이들 아빠에게 바톤을 넘겨주고 모랫사장으로 나와 앉았다.

앉아서 이 사람 저 사람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다 삼삼오오 봉투 하나씩을 들고 무리지어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았다.

부지런히 쓰레기를 줍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힐끗 보고 그냥 지나치는 아이도 있었다.

이런 모습은 작년에도 본 적이 있다.

봉사활동을 하러 나왔다고 했었다.

조카 녀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해마다 우체국이나 도서관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시간에 맞춰 일을 하면 시간 점수를 받는단다.

어떤 아이들은 열심히 하지 않고 시간만 채우다 그냥 시간 점수만 받고 가기도 한다고.

학교 밖으로 떠나라.

이 책 펼치면서 기대를 했었다.

책상머리에서만 하는 공부가 아니라 살아있는 공부, 가슴으로 느끼는 공부를 우리 아이들이 했으면 좋겠다 하고.

책에서 주위에서 이름난 위인들에서 얻는 소중한 조언들은 평생을 살아가는 힘이 되고 길잡이가 되기도 한다.

좋은 멘토를 만나고 관계를 이어가고 하는 이야기도 좋았지만 한편으론 씁쓸했다.

체험 삶의 현장 같은 연예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알았지 보다 구체적인 직업 현장 체험이 우리나라에 있을까? 내가 몰라서일까.

나 말고 다른 이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고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그런 직업 체험 프로그램들이 있었음 좋겠다.

그럼 성적에 끼워맞추듯 학과와 진로를 선택하고 도중에 후회하며 인생의 기차를 갈아타는 사례들이 줄어들텐데.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나 졸업하고나서 회사 인턴과정은 좀 나을까 결정하기 이전에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다양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을텐데.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고등학생들에게도 말이다.

가끔 신문이나 책에서 나오는 아이비리그나 외국 명문대에 진학한다는 뛰어난 인재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어떻게 준비했어요 하는 부분에서 자원봉사나 동아리 활동, 사회 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외국 명문대에서는 그런 것들을 아주 크게 생각한다하는데.

몇몇 앞서가는 아이들 외에도 많은 아이들이 시간점수를 얻기에 급급한 봉사가 아니라 마음으로 기꺼이 활동하는 봉사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학교에서 교과서 속에서만 얻는 공부가 아니라 진정한 인생 공부를 하게 될텐데.

참 좋은 책이고, 강한 느낌을 주는 책이지만 자꾸 우리나라의 모습과 비교하게 된다.

사회 기관 단체들이 앞장서 그런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고

배우는 아이들도 이 책을 읽어 먼저 느끼고 해야겠단 생각을 했음 좋겠다.

그래서 이 책은 십대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 아이들 모두 읽어보라 권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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