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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가 뿔났다
모리스 글라이츠만 지음, 이정아 옮김 / 키움미디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신간 소개를 통해 알게 된 책이기도 하지만 제목이 그 전에도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아 어디서 봤었더라 했었다.
엄마는 뿔났다라는 드라마를 방영한다 하던데 신문에서 잠시 보았었나 보다.
물론 그 드라마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드라마보다 책을 훨씬 좋아해 책읽는 데 시간을 많이 쏟기 때문이기도 하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 속에는 우리 인간들의 이야기만 포함할 게 아니라 동식물 자연을 함께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용감한 어린 두꺼비의 동화를 통해 자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책이라 해서 궁금하고 꼭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다.
책을 받아 들고 책 표지와 뒤쪽에 실린 추천의 글을 읽어보고는 기대가 더 커졌다.
기대만큼 참 좋은 책이다.
재미있기도 하고.
사실 이야기만을 놓고 말한다면 웃긴 이야기가 아니다.
겉으로 드러난 외모만을 두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하여 이해하려하기 보다 추하고 더러운 동물로 여긴다.
우연히라도 만나게 되면 돌멩이부터 들고 집어든진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이야기들이 웃기기야 할까.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림피라는 어린 두꺼비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주어 우리가 지녀왔던 두꺼비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한다.
사람들의 차 바퀴에 깔려 납작해진 친척들을 다 마르기를 기다려 업고 와 방안에 탑처럼 쌓아놓는 장면이나 막대기를 들고 달려오는 차 앞에서 창을 깨버리겠다며 휘두르는 골리앗,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팬티와 털 인형을 뒤집어 쓰는 장면 등이 코믹하다.
웃지 못할 장면인데도 유쾌하게 그려져 있었다.
무거운 주제를 무겁게만 느끼지 않도록.
림피의 소원이 놀랍게도 실현되는가 싶었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사탕수수두꺼비 가죽이라니.
반전이 웃기면서도 씁쓰레 했다.
그리고 림피의 지혜와 현명함이 감동적이었다. 끝부분에 실린 차암의 말도.
환경과 두꺼비 문제만이 아니라 어린 두꺼비 림피의 이야기는 가치 있는 일을 위해 힘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은 또 하나의 큰 교훈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