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통합논술 多지식 세계명작 8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유혜정 엮음, 장종균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말랑말랑한 책 표지와 색연필화 같은 밝은 그림이 첫인상이다.

그래서 어땠냐고?

첫인상이 무척 밝고 기분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어서 먼저 꺼내었다.

걸리버 여행기.

물론 어릴 적부터 여러 번 읽어 왔던 책이다.

매번 읽을 때마다 그 지독하게 재미있는 상상의 세계는 큰 독서의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었다.

이번 책은 통합 논술 다지식 세계명작 시리즈로 나온 것이라 기존의 걸리버 여행기와는 어떻게 다를까하고 살짝 기대를 했었다.

책을 펼쳐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또 몰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야기 중간 중간 나오는 문화탐구가 처음엔 좀 거슬렸다.

한창 빠져들면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강하게 원했었는데 문화탐구라고 관련 지식이긴 하지만 다른 이야기가 끼어들어서.

성격상 아니 읽고 넘어가지는 못하고 그 부분도 꼼꼼하게 읽었다.

다 읽고 나서 다시 훑어 읽는데 중간중간 나왔던 문화탐구가 적절하게 끼어들었구나 싶었다.

배경지식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되고 내가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어 좋았다.

문화며 역사며 정치며 지리며 골고루 알려주고 있는데 모두 관련되는 부분들을 엮어 내 놓은 것이다.

보통은 책을 읽을 때 머리말부터 읽고 가는 게 습관인데 이 책을 읽을 땐 그렇지 못했다.

다 읽고 나서 머릿말의 역할을 하는 통합 논술 다지식 세계 명작을 100배 재미있게 읽는 방법을 보았는데 아하 이 책이 내가 느낀 것보다 훨씬 좋은 책이로구나 생각 들었다.

스스로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나도 아직 어렵다.

훈련이 덜 되었기에.

우리 때엔 이것 아니면 저것, 몇 중에 고르기.

이런 식의 교육을 오랫동안 받아왔다.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서술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하는 식의 교육보다는.

이런 훈련은 어렸을 때부터 해와야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받아들이고 내면화된다.

이 책은 5단계를 거치면서 이런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냥 명작 스토리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쉬우면서 점차 단계를 높여가고 방법을 달리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한다.

책이지만 통합 논술 공책같은 이미지가 느껴진다.

그래서 그렇게 표지가 말랑말랑했을까.

이렇게 느끼는 건 나의 비약일까?
걸리버 여행기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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