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가서 빼먹지 말아야할 52가지
손봉기 지음 / 꿈의날개(성하)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십이 년째 배낭여행을 하고 가이드 일을 해오는 그는 진정한 여행자요, 가이드다.

오랫동안 이 일을 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가 이 분야에 익숙한 전문가여서만이 아니라 자부심을 지니고 진정으로 마음을 다해 가이드를 하고 이 일을 즐기기 때문에.

이런 그 덕분에 앞으로 하게 될 유럽 여행이 더 값지고 알차게 될 것 같다.

유럽 자유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꼭 보아야 하리라.

보고 느끼고 경험해야 할 여러 가지 중 52가지를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는 이 책,

상당히 재미있고 즐겁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다시 읽는 고흐와 고갱, 테오의 이야기와 고흐의 동상을 앞에 두고 아를의 밤의 카페, 경매시장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네델란드에 간다면 만약 가볼까 말까를 두고 고민할만한 섹스뮤지움.

우리들의 성문화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이색적인 문화 이야기이다.

네델란드의 잔세스칸스. 암스테르담에서 열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민속마을이란다.

사진으로 보여지는 풍경이 아름답다. 그곳 치즈를 맛보고 나막신 공장을 스쳐지나가면서라도 보게 된다면 훨씬 기억에 남는 유럽 여행이 될 것 같다.

유레일패스로 무료로 독일 라인 강 유람선을 즐기려면 마인츠에서 쾰른까지 운항하는 상하행선을 이용하면 된다고 하면서 자칫 무료해지기 쉬운 이 여행을 더 좋은 코스를 안내하기도 한다. 유람선은 만원인 경우가 거의 없으니 예약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버스를 타고 로맨틱 가도로 여행을 하면 작고 아름다운 중세도시 26개를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다고 한다. 동화 같이 아름다운 노이슈반슈타인 성까지.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 성 뒤쪽의 마리엔 다리라고 한다. 아, 얼마나 아름다울까.

볼거리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까지 읽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당장이라도 짐싸서 유럽으로 가고픈 마음을 내내 달래야 했다.

뮌헨 렌바흐하우스 칸딘스키. 그의 이야기를 읽고 칸딘스키를 떠올리면 현악사중주가 귓가에 들려온다.

독일의 호프브로이 하우스는 우리나라의 브로이 하우스와 어떻게 다를까.

분위기와 그곳 맥주가 궁금하다.

벨기에 브뤼셀 오줌싸개 동상의 전설과 국빈들이 방문할 때 그의 옷을 가져오는 풍습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아아, 알프스 소녀 하이디, 스위스. 인터라켄. 얼음궁전 안 가보면 후회할 거라는데.

인터라켄에서 레포츠를 즐기고 퐁뒤를 맛보고, 하이킹을 해서 숙소로 가고.

오오~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스페인에 가면 알함브라 궁전에 가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궁전 구석구석 소개와 자세한 설명을 읽고 있노라면 앉아서 그곳을 다 본 것처럼 느껴진다.

중세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톨레도. 그곳에 가면 그 여학생처럼 기쁨에 겨워 다른 이들에게 이런 곳을 가보았다고 이야기할 것 같다. 그땐 나도 그 여학생의 마음을 알게 되지 않을까.

스페인에 가면 분수쇼와 빠에야도 빼먹지 말아야지. 톱니모양의 산이라는 뜻의 기암괴석 산 속 아름다운 자태 몬세랏 수도원과 플라맹코도.

영국에 가면 빼 놓지 말아야 할 곳들, 갤러리와 대영박물관, 켄싱턴 궁전과 로얄 앨버트 홀애든버러까지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며 볼거리, 체험할 것들 읽어보면 좌악 떠오른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프랑스 아아, 그의 이야기는 실제 여행하는 것처럼 자세하고 재미있다.

직접 가서 보고 싶지만 우선은 책으로 마음을 달랜다.

이 책 한 권으로도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알차기도 알차고 재미있기는 무척 재미있다.

어쩜 이야기도 이렇게 많이 알고 재미있게 잘 할까.

그가 여행가이드를 해준다면 더 없는 기쁨과 영광이겠다.

곧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꼭 빼놓지 말고 이 책을 보자, 수첩과 함께.

마지막까지 알뜰살뜰 알려주는 유럽 자유여행 성공법과 쇼핑족들을 위한 쇼핑 즐기기까지 하나도 빼놓을 것이 없다.

유럽 자유 여행의 큰 즐거움을 주고자 쓴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 마음을 온전히 담아가서 평생 마음에 남을 아름다운 추억거리 가득 담아올 유럽 여행을 꿈꾸며 이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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