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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 콘서트 - 스토리텔링으로 누구나 쉽게 배우는 ㅣ 회계학 콘서트
하야시 아쓰무 지음, 박종민 옮김, 김항규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회계학 콘서트
회계. 알고 싶지만 꼭 알아야 한다고는 생각했지만 알기 어렵고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 분야이다.
중요성과 필요성은 컸지만 경제 관련 지식은 혼자 터득하고 습득하기가 쉽지 않았다.
스토리텔링 형식이 아니었다면 중요성을 알면서도 쉽게 덤비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소설 형식의 이야기로 시작과 갈등 요인과 희망을 주는 마무리, 주인공을 도와주고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조언들을 베푸는 멘토.
몇 안되는 책이지만 내가 읽었던 스토리텔링 책의 공통적 요소들이었다.
적절한 갈등과 반전이 읽는 재미를 덧붙여주어 읽는 달리는 말 위에 앉은 듯 빠른 속도로 시원시원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도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작가가 알려주고자 하는 잘 간추려진 정보와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다.
내가 스토리텔링 형식의 책들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회계학 콘서트.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골프를 치다 쓰러진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심장이 멈춰 있었다.
평소 지병인 심장병을 앓았던 아버지는 딸인 유키에게 회사의 모든 것을 상속한다는 유서를 남겨두었는데.
패션 디자이너였던 유키, 그 누구도 내 뜻을 거스를 수 없다는 아버지의 유언이 있었지만 경제 경영 회계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회사를 잘 운영할 수 있을까.
사장이 되었다고 덩실덩실 춤을 출 판이 아니다.
얼결에 물려받은 회사는 알고 보니 부실덩어리.
오히려 회사의 빚까지 떠안게 되는데......
우연히 얻게 된 멘토. 괴짜 같아 보이는 아즈미.
컨설팅을 해주는 대신 내 건 조건들이 흥미롭다.
덕분에 회계 원리와 지식들도 얻게 되고 맛있는 레스토랑 맛집, 와인을 눈으로 맛볼 수 있었다.
읽으면서 놀란 부분들이 많다.
회계가 숨은그림 찾기처럼 눈에 보이는 것들 외에 더 많은 의미를 담기도 하고 숨기기도 하다니 그걸 제대로 읽는 안목을 지니려면 꽤 오랫동안 연습하고 훈련을 해야할 것 같다.
1평짜리 구멍가게와 100평짜리 레스토랑 어느 쪽이 돈을 더 많이 벌까?
메밀국수 가게와 초밥집 이야기에서도 배울 점이 있었다.
경영순환주기(PDCA)-예산, 업무활동, 월별 결산, 시정조치는 시험 공부나 일반 가정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원리이다.
plan-1년간 교육과정, do-일일학습과 월례 시험, check-채점한 시험지 검토, action-약점부분 보강
이 원리는 일반 가정의 가계부 정리와 가계 예산을 세우는 데에도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구조조정도 마찬가지이다. 군살 빼기.
필요한 곳에 현금이 나가는 것을 막고 없애고.
살아날 수 없을 것 같았던 회사도 하나 하나 위기를 넘기면서 막아내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에 나도 신이 났다.
물론 소설 속이니까 현실보다 쉽지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실제 현실이라도 이런 유능한 멘토와 시기적절한 조언과 굳은 의지와 실천이 있다면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그럼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회사를 경영하고 가게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가정의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으니. ^^
꼭 필요하지만 쉽게 이해하기 힘들고 알기 어려운 회계 원리와 지식을 재미있게 즐겁게 얻을 수 있는 회계학 콘서트.
아주 유용하고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