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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여우, 앰버 ㅣ 푸른숲 야생 동물 이야기 1
셜리 우즈 지음, 이한음 옮김, 실리아 가드킨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붉은 여우, 앰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아니, 기대 이상이었다.
책을 읽고 나의 선택이 탁월했음을 자랑하고싶은 책이다.
아빠 여우가 새끼를 밴 엄마 여우를 위해 사냥을 해다 보금자리 앞에 갖다 놓는데
그 사이 엄마 여우가 새끼들을 낳았다.
수컷 네 마리, 암컷 한 마리.
그 중 한 마리의 암컷이 바로 주인공 앰버다.
태어난 지 열흘째 되는 날 마침내 눈을 떴다. 처음엔 파란색이었으나, 좀더 자라자 금빛이 돌기 시작했다. 눈 한가운데에 있는 눈동자는 개처럼 동그랗지 않고 고양이처럼 세로로 길쭉했다. 자연은 여우들에게 깜깜한 밤은 물론, 밝은 햇빛 아래에서도 사물을 잘 볼 수 있도록 세로로 긴 눈동자를 선물했다.
-22쪽
이처럼 상세한 묘사와 설명이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태어나 자라고 바깥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과 사냥하는 법을 배우고 위험을 겪고 피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독립할 시기가 되자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앰버도 스스로 자신의 길을 열어간다.
여우의 일대기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그 스토리가 소설로 꾸며져 굉장히 재미있었다.
여우의 생김새며 습성이며 먹이잡는 법과 사냥하는 모습, 먹이사슬 등 상세하고 세밀하게 서술되어 있었다.
야생의 세계에서 여우가 태어나 자라고 짝을 찾고 가정을 이루는 과정들을 바로 앞에서 관찰하고 있는 것처럼 실감나게 그려져있다.
읽다보면 앰버에게 감정이입이되어 더 숨가쁘게 읽혀진다.
어느 한 부분도 토를 달 곳이 없다.
얼마나 매끈하게 잘 적혀 있는지.
정말 멋지다는 걸 잘 알려주고싶은데 아!
직접 읽어보시라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두고 두고 잘 읽었다고 생각하면서 좋은 책이라고 다시 다른 이들에게 추천하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