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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한양이 서울이야? - 이용재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600년 서울 역사 여행 ㅣ 토토 생각날개 3
이용재 지음, 김이랑 그림 / 토토북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아빠, 한양이 서울이야?
이 책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우리 서울의 역사, 서울의 이야기이다.
2008년 2월 10일 텔레비전 뉴스에서 보도된 숭례문 사건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얼마나 놀라고 가슴이 뛰던지. 바로 내가 보고 있는 저 장면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꿈일까. 정녕 저게 진짜 현실이란 말인가.
토지보상금에 불만을 품은 노인 한 분이 홧김에 저지른 사건이다.
기가 막히고 말이 안 나온다.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숭례문을 바라보며 시민들은 울부짖었다.
그 사건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자랑스러운 역사이든 부끄러운 역사이든 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배우며 우리도 다시 우리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주어야 한다.
부끄러운 역사를 되짚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
이만큼 생생하고 자세한 서울의 역사가 또 어디 있을까.
아빠가 딸에게 자상하게 들려주는 서울 이야기는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려주었다.
경복궁, 창경궁, 비원 등을 돌아보면서 단체 관람객들 뒤를 따라가며 설명을 듣곤 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자세하게까지는 몰랐을 것이다.
서울 토박이들은 알고 있을까.
읽고 있는 우리들이 책 속 목소리의 주인공이 된 듯 했다.
600년 전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여기서 십리 더를 찾아온 곳 한양을 도읍지로 삼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천만 인구 도시 서울이 되기까지의 실감나는 역사가 대화체 형식을 따라 흘러나온다.
부교나 권모술수 등 아이들이 모를 만한 낱말도 아빠와 딸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으며 그래도 모를 만한 것들은 아빠가 일러줄게 하며 따로 보기 좋게 정리해놓고 있어 독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고맙다.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읽는 재미 보는 재미를 더 해주며 이야기 속으로 이끌어간다.
일제의 만행에 다시금 분노하고 가슴아파하면서 다시는 다시는 정말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나라의 힘을 길러야겠다 생각했다.
끝에 실린 서울 찬가를 목청껏 소리 높여 부르고 싶다.
이 이야기를 읽은 모두와 함께.
아니 이 책을 읽고, 읽을 모두와 함께.
그리고 다음엔 꼭 짬을 내어 인왕산 선바위를 찾아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