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정말 헛갈린다. 내가 모르고 잘못 썼던 말들이 이렇게나 많았던가. 책에 실린 목차를 보면서 어? 어느 게 맞는 거지? 정말 헛갈리네. 꼭 한 번 봐야겠다 라고 생각했던 책이다. 야, 인마~ 야, 임마~ 나무의 아랫부분은 밑동이던가, 밑둥이던가... 모기에게 물리면 가려울까, 간지러울까... 선뜻 말이 나오지 않았다. 헉... 이런 걸 우리 아이가 물어온다면.. 늘 쓰고 해오던 말인데도 참 쉽지가 않다. 제 뜻을 남에게 온전히 표현하기도 어렵고, 특히 헛갈리는 단어들은 쓰면서도 제대로 쓰고 있는지 스스로 의심스럽다. 아는 것이 힘이라 하지 않았던가. 모르면 열심히 배우고 익혀야한다. 아쟈! 힘 내자! 많이 헛갈리는 말들을 모아 보기 좋게 책을 내어주니 그야말로 고맙지 않은가. 자자! 이 책을 살펴보자. 우선 짜임부터. 제목에서 이 장에서 배울 우리말을 소개한다. 그런 다음 만화로 상황을 보여준다. 그리고 배울 단어는 다른 색깔로 표시되어 있다. 읽으면서 우리는 어떤 게 맞을까 이야기해보았다. 선생님 가르쳐주세요 코너에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예와 함께. 그리고 여서 끝내면 서운하다. 다시 나오면 또 헛갈릴 수 있게끔 OX퀴즈와 100점퀴즈를 통해 스스로 맞춰보게 한다. 꽤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다. 만약 이 책이 만화로 되어있지 않았다면 사실 재미가 좀 덜했을 것이다. 딱 보면 헛갈리는 말이긴 한데 어느 것이 맞는지 아리송하고 예와 함께 읽어도 쉽게 질릴 수 있을텐데 만화로 되어 있으니 훨씬 재미있고 읽기도 편하다. 그러면서 퀴즈를 통해 다시 복습하게 하니. 읽으면서 이렇게나 많이 몰랐다니 이 책을 보길 참 잘했구나싶다. 물론 머리 좋은 사람은 한 번만에 바로 익힐 수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엔 한 번으론 안될 것 같다. 아이와 같이 봤는데 아이보다 기억하는 단어 수가 적다. 본 건데 또 헛갈리는 것도 있다. 오래된 습관이 무섭단 생각이 든다. 두세 번 반복해서 읽으면 훨씬 덜 헛갈리겠다. 책이 재미있게 꾸며져서 두세 번 반복해서 읽기도 그리 어렵지 않겠다. 자자! 한 번 봤으니 다시 한 번 더 펼쳐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