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유쾌한 심리학 1 - 너와 나, 우리를 둘러싼 일상 속 심리 이야기 만화 유쾌한 심리학 1
배영헌 지음, 박지영 원작 / 파피에(딱정벌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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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나 열심히 울어대는 아이.

아이들 울음에는 이유가 있다.

배가 고프다거나 기저귀가 축축해 불편하다거나 하는...

자세히 들어보면 조금씩 울음 소리가 다르다.

처음에는 구분을 하기 어려웠지만 나중에는 울음 소리에 따라 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뽈뽈뽈 기면서 걷고 말을 하나씩 둘씩 배워 가고...

못 하던 말을 어느날 툭 던져올 때 세상의 빛이 그 아이에게 비치는 듯 했다.

그렇게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가 크면서 점점 자기 주장도 강해지고 떼도 쓰고 말을 안 듣게 된다.

어쩔 땐 이 아이 마음 속엔 뭐가 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었다.

커 갈수록 내 자식이지만 자식으로서가 아니라 완전한 독립된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동생이 생겼을 때 아이는 또 달라졌다.

그럴 때마다 유아심리학을 알아야 하는 게 아닌가 했다.

잘 보지 않는 텔레비전이지만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한 소아심리학 의사가 나오는 날에는 꼭 지켜보곤 했다.

알면 관계가 더 좋아질까 하고.

일부러 찾아본 심리학 책은 아,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해주면 좋으련만 가까이하기 어려운 용어가 읽어야한다는 부담감만 키워줄 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런데 만화란다.

거기다가 유쾌하기까지한.

궁금해졌다.

과연 이 책은 어떨까.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의 우리 마음 속 심리.

애정과 인상과 기억, 망각, 스트레스와 대처, 감각과 지각, 환경, 조건화

사람에 대한 호감과 호감의 세 요인-신체적 매력, 근접성, 유사성....

이론만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마음먹고 읽지 않는다면 술술 그냥 읽혀지지 않을 이야기들인데 이 책은 쉬웠다.

역시 만화여서 읽기도 쉬웠다.

담고 있는 내용은 쉬운 이야기만은 아니었지만.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고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생각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중간 중간 요점정리를 해주어서 읽은 내용을 기억하고 정리하기에도 좋았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길 바란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너와 나의 마음 알기.

이 책을 통해 심리학에 대해 한번에 많이 알게 되었다라기보다 심리학이 어렵지만은 않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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