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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내 친구 ㅣ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그림책 2
마리-프랜신 허버트 글, 김지영 옮김, 달시 라브로스 그림 / 세발자전거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그림책 두 번째 책이다.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Governor General's Award 수상 작가 작품이라고 표지에 적혀 있다.
표지의 이야기처럼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몸에 관심이 많다.(사실 관심 가지지 않는 분야가 없을 만큼 호기심이 왕성하지만)
아이가 태어나 자라고 커서 어른이 되어 결혼해 다시 아이를 낳는 과정이 큰 줄기이다.
그 큰 줄기 안에 더위와 추위로부터 몸을 지키는 피부, 전화선처럼 골고루 퍼져 피부가 느끼는 것을 머리로 전달하는 신경, 냄새 맡는 코 등등의 우리 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책의 초반부 몸은 내 친구에서는 초등 저학년의 대상으로 좋겠다 싶었는데
후반부 아빠 왜 이런 거에요를 읽을 때에는 저학년보다 좀 높아야 되겠다 생각들었다.
앞부분은 그림과 함께 흐르는 물과 같이 순조롭게 하나씩 눈 코 입 창자 땀샘 등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기본 개념 설명을 하고 있다.
뒷부분은 신경계, 다시 우리 몸의 외부 기관, 신장과 땀샘, 피, 성숙기 등 각 주제별로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을 다루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골화 과정과 같은 좀 어려운 용어들도 나오고 우리 몸의 성대는 몇 개일까와 같은 퀴즈들도 나온다.
우리 몸 구석구석에 대한 이야기가 쉬운 이야기와 어려운 이야기가 함께 실려 있어 수준별로 골라 읽어도 좋겠다.
지식 그림책이어서 동화처럼 재미있다거나 하진 않았다.
그런 재미와는 달리 알게 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우리 몸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많이 궁금해 하고 알고 싶어 하는 부분들이니 즐겁게 읽으리라 생각된다.
좀 교과서적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읽으면서 아주 재미있어서 웃음이 난다거나 하는 책은 아니다.
어찌 보면 살짝 딱딱할 수도 있는 책.
하지만 전하고자 하는 주제는 충실하게 잘 전달하고 있다.
우리 몸의 각 기관에 대한 체계적이고 알찬 지식이 들어 있는 책이다.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다른 책들과는 좀 달리 독특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 책 한 권만 놓고 볼 게 아니라 우리 몸을 다룬 아이들의 다른 책들과 함께 보면 과학 지식이 훨씬 깊어지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