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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라,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권태현 지음, 조연상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공감하라,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감미로운 음악과 라디오 DJ의 목소리에 실려 소리는 빛이 되고 아름다운 별이 되어 내 귓가로 흘러들어왔다.
소녀 시절에 들었던 별밤의 황홀함을 잊을 수 없다.
물론 별밤만이 아니라 좋아하던 몇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가장 손꼽는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별밤이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꿈꾸듯 빠져들면서 감상에 젖고 행복에 젖고 때론 감동에 젖어 눈시울 적시기도 했었다.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그런 여유는 많이 갖지 못했다.
그래도 그때의 그 감상과 추억은 아름답게 무늬지어 남아 있다.
유재석씨로 인해 나경은씨를 알게 되었다.
호기심 반 응원 반 나경은씨를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반가움이 먼저 일었다.
그녀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가 궁금했다.
읽고 나서 떠오른 것은....
힘.
글의 힘.
목소리의 힘이다.
말로 타인을 설득하고 회유하는 힘도 크지만
글로 마음을 울리는 힘도 오래 가고 크기를 잴 수 없을 만큼 강할 때도 있다.
사람을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행복하게 하기도 한다.
마음이 참 잔잔해지는 책이었다.
큰 웃음을 주고 재미를 주는 책도 좋지만 은은히 물드는 저녁 노을처럼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책을 덮으며 아! 탄식이 나도 모르게 나오는......
읽으면서 나를 생각하고 내 주위를 생각하고 기쁨과 행복을 생각하고...
곱씹으면서 편안해진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