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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걸들에게 주눅 든 내 아들을 지켜라 - 자신감 없고 의욕도 없는 우리 아들 '기 살리기' 프로젝트
레너드 삭스 지음, 김보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다소곳하고 얌전하게.......
여성스럽다는 표현이 요즘은 크게 칭찬으로 들리지만은 않는 세상이다.
활달하고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게 그리고 목소리도 큰.
이런 모습이 더 멋지고 눈에 띄는 세상이다.
집 근처 놀이터에만 나가보아도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섞여 노는 장면에서
여자라고 목소리가 작다거나 놀이에서 남자아이들에게 뒤진다거나 하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오히려 놀이를 주도하고 놀이의 규칙을 지키지 않는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내는 아이도 여자아이다.
알파걸.
이 말을 들은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똑똑하고 당당한 여자 아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감 넘치는 모습.
나도 딸아이를 이렇게 키우고싶다.
그런데 아들은 딸보다 키우기가 쉽지만은 않다.
내가 여자이니 남자아이의 특성을, 아니 남자들의 본성을 잘 알지 못하기도 하거니와(화성남자 금성여자를 읽었건만 실생활속에서 늘 머릿속에 떠올려지진 않는다 가끔씩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활용해보기도 하지만) 아직 어린데도 남자 아이는 다루기가 쉽지 않다고 느껴진다.
일은 잘못되면 다시라는 말이 허용되지만 아이를 키우는데 시행착오란 허용되지 않는다.
초등선생님 비율도 여선생님이 훨씬 많아 할당제 말이 나오기도 했다.
아이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으면 좀 나아질까
아들을 아들답게 키우기가 고민 아닌 고민이 되어버렸다.
이 책, 좀 더 일찍봤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더라면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 대신 엄마가 다 채워주지 못하는 공부 유치원에서 배워오라고 일찍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크게 위험하지 않다면 좀 멍들고 다치고 깨지더라도 맘껏 놀고 만지고 체험하게 내버려두었을 것이다.
맘껏...
그렇게 하지 못했다.
플라스틱, 환경호르몬 무섭다는 얘길 들어왔지만 아들아이에게 그렇게까지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은 못했다.
승부근성이 강한 아이에게 왜 그러느냐고 다그치지 않고 이해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읽어서 다행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 똑똑한 아이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건강한 아이로 키우려고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