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진 균동이 생각쟁이가 읽는 저학년 동화 1
이명랑 지음, 김영호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이들은 너무 바쁘다.

걸음마 떼고 걷기 시작하고 서너살이 되면 어린이집으로 간다.

6-7세엔 유치원을 가고.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은 초등 1,2학년보다 더 바쁘다.

보통 유치원은 두 세시쯤 마치는데 마치면 영어 교육 열풍에 밀리지 않기 위해 영어 학원, 태권도, 피아노, 혹은 발레, 미술 등등의 학원엘 간다.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오후 네 다섯시.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개의 아이들이 이런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집근처 놀이터에 나가봐도 햇볕 따뜻한 오전엔 아이들도 아이들 엄마도 만나기 힘들다.

더구나 아이들이 몰려 땅따먹기 얼음 땡 고무줄놀이 같은 우리 어렸을 적 놀이 하는 걸 보기는 더더욱 어렵다.

학교 근처 쪼그려 앉아 두들겨 대는 게임기 앞에서나 잠깐 볼까.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부모 자신이 아니라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이야기들 하지만

정작 아이의 의견 대로 결정하진 않는다.

부모의 큰 기대아래 아이는 더 쪼그라들고 부모의 마음에 들기 위해,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지만

칭찬보다 잔소리나 꾸지람이 돌아온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너무 흔한 칭찬에 격려나 칭찬의 원래 의미는 퇴색되고 그냥 늘 하는 말처럼 들려오는 칭찬도 있긴 하다.

어느 쪽이든 아이의 마음을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고 받아들이지는 않는 경우가 보통이다.

책 속의 균등이가 그랬다.

명랑한 아줌마 이명랑님의 색다른 글감 찾기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그 덕분에 만난 우리의 주인공 균등이는 어른의 눈으로가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균등이를, 우리 아이들을 대하게 했다.

몸은 작아졌지만 마음이 더 커져 돌아온 균등이를 통해

우리 주위의 우리 집의 균등이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아이의 꿈과 희망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소중히 여기고 키워주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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