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괴짜통계학 통계. 정확하면서도 가장 부정확한. 사실이면서도 거짓말인. 통계는 내게 가까운 용어가 아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통계를 보아도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읽고 스쳐갔거나 그렇구나 하는 정도로 넘어갔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선 보는 눈이 달라졌다. 제목이 그냥 통계학이라면 읽어보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괴짜 통계학이라는 제목이 호기심을 끌었고 기대만큼 통쾌하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통계에 관한 독설이 담긴 서문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느껴지는 호감가는 첫인상이었다. 서문을 읽으면서 이 책이 꽤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목차를 훑으면서 미소를 머금었다. 처음엔 재미있을 것 같은 몇 가지를 골라 먼저 읽었는데 내용이 상당히 괜찮았다.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 꼼꼼히 읽기 시작했다. 책 속에서 거론된 이들처럼 나도 그랬었다. 우연의 일치가 일어나면 이게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혹시 미리 정해졌던 것 아닐까 하고. 로또 당첨자들이 많아지면 조작이 아닐까 싶기도 했었고. 생일이 같은 달 사람들의 이야기도 읽고나면 그렇구나 생각이 드는데 그 부분의 첫부분을 읽으면서는 놀라기도 했다. 참으로 재미있으면서도 놀라운 숫자 속 이야기. 통계에 이런 재미와 진실이 담겨 있을 줄이야. 숫자는 결코 내게 친근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내 태도를 바꾸게 했다. 읽으면서 같이 허탈웃음 웃게 했던 고은 점집 이야기, 연봉 이야기, 머피의 오류, 포인트, 다빈치....... 정말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책이다. 다 읽고 나서 같이 사는 이에게 이 책을 권했는데 역시 그도 호평을 했다. 이 책 많이 알려야겠다. 혼자만 재미있게 보고 담아둘 게 아니라. 재미도 있으면서 유익하기도 하다. 무심코 지나쳤던 통계, 앞으로는 유심히 살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