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잘 읽었다. 교회에서 만난 그의 첫사랑 이야기에서부터 직장을 잡고 그녀를 다시 만나고 죽을 고비를 넘겼던 누나 이야기와 결혼. 직장에서 그가 어떻게 노력을 하고 발로 뛰었는지 생생한 그의 경험담이 녹아 있는 이야기다. 지금의 부행장이라는 위치에 있기까지 얼마나 노력하고 또 노력했는지. 그의 노력과 함께 뒤따른 행운은 그를 계속 이끌었다. 단순히 행운이라고만 말하기엔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정성을 덜 얘기하게 될까봐 먼저 노력을 말하고싶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도를 닦는 것과 같다고 할만큼 쉽지 않은 일인데 내 배 아파 낳은 자식도 힘든데 말이 쉬워 입양이지 내 자식처럼 키우기가 정말 쉬운 일인가.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정성과 사랑으로 키우는 이들은 훌륭한 차원을 넘어서 거룩하고 숭고하다. 이들이 있어 사회가 밝아지고 더 따뜻해지고 아름다워진다. 이 책의 지은이도 이와 같은 이다. 책을 읽기 전에 뒤쪽에 추천사를 보면서 같은 직장 동료니까 혹은 부하직원이니까 좋은 점을 높이 사서 그렇게 말했겠지라고 생각이 미칠 수 있는데 다 읽고 나면 그런 말이 안나올 것이다. 아마도 이들과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마음에 꿈을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진실로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기울인다면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당장 눈앞에 펑 하고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이루어지려고 씨앗이 싹틀 것이다. 이 책을 읽으니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의지를 굳게 하고 실천하면서 살아야겠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