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형제 동화집 1
그림 형제 지음, 윤지영 옮김, 아나스타샤 아키포바 그림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신데렐라, 백설공주, 라푼젤, 장화신은 고양이, 잠자는 숲속의 미녀......

우리 어렸을 적에도 눈을 빛내며 재미있게 읽었던 명작들이다.

커서도 그때의 재미와 줄거리를 기억하고 추억했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이 책을 꼭 읽어주어야 할 책으로 손꼽아 읽어주고 또 읽어주고 있다.

이 아이들도 자라면 지금의 기억을 간직하리라 생각하면서.

 

작은책방에서 나온 그림형제 동화집1을 읽으면서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어릴 적 읽었던 같은 줄거리의 그 많은 책들보다 이 책이 훨씬 자세하고 생생하다.

그림형제의 원작을 토씨하나 빼지 않고 그대로 가져온 책이다.

같은 줄거리를 두고도 사람들이 원조니 원전이니 하는 이유가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은 이들이라면 역시 원전을 달라 하고 이야기를 할 것이다.

 

줄이지 않고 덧보태지도 않고 그림형제가 쓴 그대로 이야기가 살아 있다.

원래 원작 이야기는 잔혹한 장면들이 있다고 들었었는데 그런 부분까지 그대로이다.

알고는 있었지만 읽으면서 크게 놀라기도 했다.

그 점을 염두에 둔다면 아주 어린 유아들에게 읽어주기보다 글밥도 있고 내용 전개상 아주 사실적인 부분이 있어 적정 연령층은 초등고학년쯤 되면 좋겠다.

우리의 주인공들은 잘 되고 행복하게 되지만 악을 행했던 이들에게 주어진 형벌은 아주 무겁다.

 

2003년 모스크바 국제도서전에서 '최고 일러스트레이터'상을 수상했다는 아나스타샤 아키포바의 그림은 얼마나 섬세하고 실감나는지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다.

장면 장면의 분위기와 모습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그림 속 인물들이 살아움직이는 듯 하다.

고급스러운 양장본의 표지도 우아하지만 책 속의 이야기는 훨씬 훌륭하다.

하나도 빼놓지 않고 생생히 전하고 있어 글자는 아주 크지 않지만(그렇다고 작지도 않다)

아이들이 읽어내리는데 무리가 없을거라 생각된다.

읽다보면 절로 술술 내려가 글이 많은지 글자가 작은지는 눈에 들어오지 않고

마법에 걸린 것처럼 스르륵 읽게 된다.

다 읽고 나서 다시 차근차근 읽으며 아직 읽지 못한 이들과 이 책이 어떤지 궁금해 할 이들에게 남겨 놓을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살펴보니 글자가 크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뿐이다.

정말 원전 그대로의 그림형제 동화를 읽고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이야기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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