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슴속에 살아 있고 싶다 - 사랑하는 아내와 조국에 띄우는 영원한 청년 안창호의 러브레터
안창호 지음, 윤병욱 엮음 / 샘터사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서평]그대 가슴속에 살아 있고 싶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도산 안창호

그의 업적과 정신은 후세에 길이 빛나도록 드높고,

대단히 고매한 인품과 업적의 소유자로 배울 점이 많은 분이었다.

그때의 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이 책이 너무 읽고싶었다.

책을 받아들자마자 바쁜 일정에도 책 읽는 기쁨을 놓칠 수 없어 어딜 가더라도 한 손에는 내내 책을 놓지 않고 들고 다녔다.

그대 가슴속에 살아 있고 싶다.

도산 안창호님을 다시 보게 하는 책이었다.

사랑하는 아내 혜련에게 절절히 띄우는 사연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안창호님이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고 가까운 이처럼 느껴졌다.

아내 이름이 혜련이었구나.

이름도 참 예뻤다.

아내에게 보통 하대들을 많이 하는데

이분은 역시 존대를 했다. 그것조차 참 멋지게 생각되었다.

읽고 우리도 서로 존칭을 쓰자고 했더니 콧방귀를 뀐다.

극존칭까지는 아니더라도 하오 정도라도 쓰자고 의견을 내 놓아 보았다.

서로 가볍게 보는 마음이 없어지고 말에 무게가 실리니 존중하는 마음이 깊어지고,

다툼이 일어나도 커지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존칭하자고 한 것인데 반응이 시큰둥하다.

아, 이 책을 꼭 읽어보게 하고 싶다.

그럼 생각이 달라질테니.




꽃보다 보낸 마음을 사랑합니다.

정말 구절구절, 편지마다 가득한 사랑이 내 가슴을 일렁이게 했다.

읽고 있는데 눈물이 핑 도는 것이다.

참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다. 도산 안창호.

뜨겁고 굳세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다.

선각자.

그를 떠올리면 이 말이 생각났었다.

그의 러브레터 속에 나타난 사랑의 대상-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조국.

남들이 쉽게 하지 않는 일을 하고,

가기 어려운 길을 갔으며,

미래를 내다보며 예측하고 앞서 나갔다.

그래서 그를 선각자라 부르나 보다.




러브레터와 함께 관련 업적을 상세히 실어주어 더 좋았다.

사진과 친필 편지 등 볼거리도 가득했다.

20세기 초에 이미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고 새 문화를 접하고 두려움 없이 진취적인 기상을 펼치고 나라 사랑의 마음이 굳센 바위처럼 굳었다.

참 대단하고 멋지고 훌륭했다.

정말 감동적인 이 책,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읽혀졌으면 좋겠다.

이 땅에 자라는 우리 아이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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