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창 언어 인류의 작은 역사 5
실비 보시에 글, 메 앙젤리 그림, 선선 옮김, 김주원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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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 뜨면서 잠자리 들 때까지 우리는 늘 한다. 무엇을? 말을.

끊임없이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고객, 하다못해 혼잣말까지.

언어는 우리의 생활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이 세상에서 언어가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바로 앞에 사람을 두고서도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고, 적을 수 있는 문자도 없다면?

몸짓 손짓 눈짓만으로 내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면?

그것도 한두 사람이 아니라 모두가.

늘 숨쉬고 마시고 있으면서도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공기나 물처럼 언어도 우리에게 없어선 안될 존재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늘 쓰고 있으니까 그냥 쓴다.

이 언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아니, 알게 하는 책이었다.

언어의 다양한 기능과 만들어져 온 역사, 세계 언어의 다양한 특성, 언어의 한계와 문제점과 부록으로 한국어가 걸어온 길까지.

청소년의 책인데도 꽤 깊이가 있었다.

어떤 부분은 쉽게 금방 이해가 가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어렵기도 했다.

책에서 어떤 것을 말하고자 하는지, 왜 이 책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갔다.

새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란 참 위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요 수단이지만 그것이 만들어 내는 힘은 굉장하다.

세상이 언어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칼라 목판화 같은 그림도 인상적이었고 언어에 대해 이토록 다양한 이야기를 싣고 있는 점에 놀라기도 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 어른들이 읽어도 무난한 책이다.

언어라는 도구를 이용해 더 나은 미래, 보다 훌륭한 미래를 만들면서 언어의 소중함을 알고 잘 가꾸고 살려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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