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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내려오기 - 인생의 마지막 무대에서
샤론 다디스.신디 로저스 지음, 김유태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읽은 책의 한 구절이었다.
사람은 태어나는 그 순간 죽음의 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고.
절망을 이야기하는 구절이 아니었다.
다른 책의 한 이야기를 함께 소개하고 싶다.
매일 놀기만 하고 아이에게 어머니가 통제하지 않을테니 일주일간 네가 하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마음껏 해라, 너는 일주일 뒤에 죽을 것이다라고 했단다.
그리고 일주일 뒤 어머니가 네가 하고싶은 걸 마음껏 했으니 즐거웠느냐 물으니 아이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
일주일 뒤에 죽을거라고 생각하니 그렇지 못했다고.
일주일 뒤보다 조금 뒤 일 년 뒤에 죽는다.
일 년 뒤보다 조금 뒤 십 년 뒤에 죽는다.
십 년 뒤보다 조금 뒤 백 년 뒤에 죽는다.
어차피 백 년 뒤에 죽거나 일주일 뒤에 죽거나 죽는 건 마찬가지인데 하루를 살더라도 보람있게 가치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일주일 뒤이든 일 년 뒤이든, 백 년 뒤이든 우리 모드는 죽음의 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를 읽었다.
정말 마음에 와 닿는 구절들이 많았다.
그 책을 읽고 난 뒤 이 책 행복하게 내려오기를 읽었는데 느낌이 다르다.
물론 행복하게 내려오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책을 읽었더라도 감명깊었겠지만 말이다.
인생의 마지막 무대에서 나는 어떤 말을 하게 될까?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
다시 돌아갈 땐 분주히 쫒으며 아등바등 했던 것들을 모두 놓고 갈텐데
아직은 아니란 생각이 깔려 있어선지 어차피 놓고 갈텐데 비우기가 참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에선, 그리고 같이 온 쪽지 편지에선 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하고 미리 유서쓰기를 하는 것일 것이다.
오래 전에 읽었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함께 떠올리게 하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실려 있는 분들의 이야기와 같은 입장에 있는 분들에게는 이 책이 큰 힘이 되리란 생각도 들었다.
함께 실린 소중한 당신에게와 작은 실천의 이야기는 천천히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었다.
서른 세 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내 인생의 작은 무대에서 언젠가 내려올 때 나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내려올 수 있도록 성실한 삶을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작은 것에도 늘 감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