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와 희망의 깃털 - 요정 연대기
J. H. 스위트 지음, 박미경 옮김 / 아트나우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요정연대기는 시리즈물로 나온 듯하다.

두 권의 책을 읽었는데(메리골드와 희망의 깃털, 드래건플라이와 꿈) 각각의 요정들이 주인공으로 하나의 위기를 극복한 모험담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었다. 아마 다른 책들도 구성은 비슷하리라 추측된다.

각자 주인공이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가서 개성이 느껴지고 새로운 모험들이 시작되어 두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책 속의 요정들은 여자들, 남자들은 브라우니이다. 각각 금잔화나 고추잠자리, 독수리, 무당벌레, 두꺼비 등 식물, 동물 등의 특징을 지닌다.

요정 자아라고 표현하는데 일반 사람들도 있고 사람이면서도 요정 자아를 지닌 이들이 자아를 깨달으면 요정이 될 수 도 있다.

요정 자아라는 새로운 개념이 신기했다.




메리골드는 해충을 쫒는 금잔화 요정이다.

연두색의 자동차와 술 장식이 달린 터키 옥색 드레스와 빨간 운동화, 노란 양말. 내가 봐도 범상치 않은 인물이다. 베스의 이블린 이모.

베스는 자신이 요정인 줄 몰랐을 때에는 이런 이블린 이모를 못마땅해 했다.

나중에 자신이 요정임을 알게 되었을 때 새로운 세상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이블린 이모도 이해하면서 그들의 일원이 되어 간다.

요정이 아닌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나비나 금잔화 같은 그냥 동물이나 식물로 보인다. 요정들이.

하긴 그들의 말처럼 요정을 실제 요정으로 본다면 얼마나 놀랍고 혼란스러워질까.

그들은 조용히 자연의 질서를 지키며 자연이 순리대로 돌아가도록 돕는다.

이들 요정이 없다면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희망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베스의 매직완드는 솜털 보송한 버들가지. 참 예쁘다.

예전에 영화에서 보았던 그렘린이 이 책에 등장한다.

메리골드 베스의 멋진 활약과 브라우니들과 다른 요정들의 도움으로, 아 참 피넛의 활약으로 운 나쁜 포레스터씨 집에서 희망의 깃털을 찾아온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신비로운 세계와 모험이 펼쳐진다.

상상의 세계는 얼마나 놀랍고도 훌륭한가.

장난꾸러기 브라우니 앨런과 메리골드 베스의 사랑이 싹틀 것 같은 예감이 들며 슬며시 이들의 이야기가 지속되었음 좋겠다.

요정들이 좋아한다는 레몬 젤리빈을 나도 먹어보고 싶다.

오늘밤 우리 아이들 꿈에, 그리고 내 꿈에 은빛 뿔 달린 유니콘이 다가오지 않을까.

상상 가득한 재미있고 신비한 세계가 요정 연대기로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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