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해도 안되는 영어회화 첫걸음 100일만에 끝장내기
Mun-Pill Lee 지음 / 베이직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10년 해도 안 되는 영어 회화.

10년이 아니라 20년 넘어 해도 잘 안 된다.

머릿속으로는 말이 줄줄인데 입으로는 술술 나오지 않는단 말이다.

책 속 영어 회화 기본 패턴들은 물론 아는 것들이 거의 다이다.

하지만 써 먹는 것들은 반도 안 된다.

이 책을 보고 나니 입에서 영어가 콸콸 쏟아지더라는 말은 아직 할 수가 없다.

다만 99개의 유닛과 부록을 하루에 하나씩 끝낸다면 표지에서 말하는 것처럼 100일만에 끝장낼 수는 있겠다.

그 다음 단계로 학원이든 중급 교재든 선택하라 하니 이 책은 초급용인 셈이다.

한 마디를 해 봤든 열 마디를 해 봤든 10년을 해왔다면 이 책은 충분히 초급용으로 적합하다.

많이 나오는 혹은 많이 들어 본 표현들이 들어 있어 그다지 어렵게는 느껴지지 않는다.

99개의 유닛을 영어 회화에 강해지는 반드시 알아야 할 상황별 기본 표현과 반드시 알아야 할 동사 표현, 관용 표현, 핵심 문형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 담고 있다.

기본 회화 따라 잡기에는 굵직한 영어 활자 아래 쉬운 설명이 따라 나온다.

그 굵은 영어 활자 위 분홍색의 우리말로 영어 읽기는 다소 촌스럽게 느껴진다.

쉽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오 마이 갓이다.(뒤로 가면 이 표현들은 갈색의 아주 작은 글씨로 위에 따라붙어 있다.)

딸린 시디는 유용하게 쓰이겠다.

이 책은 아주 쉬운 표현들과 활용 빈도가 높은 구문들을 수록하고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이 책으로 100일 만에 끝장내려면 엄청 의지가 강해야 하겠다.

기본기에 충실한 반면 유머러스하거나 그림이 눈에 산뜻하게 들어온다거나 하진 않는다.

무엇을 공부하든 꾸준히 공부해야 효과가 있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물론 영어 회화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들어가면서 하늘 열린 날 쓴 저자의 말이 인상깊다.

끊임없이 반복학습을 통하여 입에서 술술술~ 흘러나올 때까지.

아무쪼록 귀를 먼저 뚫는 것이 중요하므로 외국 영화나 시사 프로그램을 자주 듣고 보길 권한다는 저자의 말을 귀담아 들으면서 팔 걷어 부치고 다시 한 번 해보자 의지를 불태워 본다.

아! 작심백일로 이어지길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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