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01 - 우리 생활과 환경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1
이수종 지음, 노인경 그림, 이상훈 감수 / 길벗스쿨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교과서에 빠진 2%를 잡아준다?

수능이나 대학 입시가 끝난 뒤 최고 득점자나 내로라 하는 명문대의 수석입학생들의 인터뷰를 보면 대개 교과서로 공부했어요라는 반듯한 대답을 듣는다.

그렇다면 교과서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요 끝이요 왕도라는 이야긴데

그런 교과서에도 빠진 2%가 있을까?

그렇담 그 2%를 어떻게 잡아준단 말인가?

하는 호기심이 먼저 이는 책이다.

 

현재 아이들이 배우고 있는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는 현장학습, 토론,조사 등의 활동 중심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의 탐구심과 참여도를 이끌어 내고 있으나 개념과 원리를 직접 설명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거기다가 주제별 내용이 각 학년에 걸쳐 나눠져 있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그래서 2% 부족하다는 말이구나 했다.

 

 손에 잡히는 사회교과서는 교과서의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과서를 분석하여 분야별, 주제별 지식 체계를 잡아주어 나무만 보게 하는게 아니라 숲 전체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사실 나도 그랬다. 사회 공부하고 시험 볼 때 이해는 다음이고 우선 외우기 바빴다.

무조건 외우고 또 외고.

이 책에서는 무조건 외기만 하던 사회 교과서를 아이들의 일상으로 가져와 자신의 생활 속에서 그 의미를 찾게 한다고 한다.

기대가 된다.

 

결코 쉽지 않은 과목이 사회이다.

사다리도 하나씩 차근 차근 올라가야지 준비 운동 없이 한꺼번에 두 세 걸음을 뛰어넘으려 하면 오르기 어렵고 무리가 오기 마련이다.

이 책은 그런 초등학교 사회와 중학교 사회의 든든한 징검다리 역할을 해 줄뿐 아니라  더 재미를 붙이게 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책 내용을 살펴 보면 제일 위에 관련된 교과서의 학년별 연계가 표시되어 있어 교과서와 함께 보기 쉽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고, 흩어져 있는 초등학교 사회의 내용들을 주제별로 모아 놓아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본문에 나온 내용 중 더 깊이 알아두어야 할 것은 따로 담아 주어 이 책을 만들 때 얼마나 세심하게 신경 쓰고 깊이 있는 지식을 담고자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한 눈에 들어오는 다양한 학습 자료와 궁금할 때 쉽게 찾을 수 있는 찾아보기도 들어 있어 고맙기까지하다.

 

우리의 생활과 환경

 

맑고 깨끗한 공기는 외계인이 훔쳐 갔나요?

자연과 우리는 하나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세계가 함께 고민하고 있는 환경 문제

환경을 살리는 손길

 

초등 2학년 2학기부터 6학년 2학기까지의 생활과 환경 단원을 총망라 집계하여 대단원과 소제목 아래 연계시키고 있다.

초등 2학년부터이니 범위가 꽤 넓은 편이다.

 

내가 본 부분은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이다.

읽고 있는데 달팽이 과학동화에서 본 환경 이야기가 생각났다.

늑대와 오소리와 너구리네 공장에서 버린 폐수와 기름찌꺼기가 어떻게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시켜 결국 아이들이 병들었는가 하는 이야기였다.

손에 잡히는 사회교과서 우리의 생활과 환경편은 물론 달팽이 과학(초등이전)보다 대상 독자연령층이 높으므로(초등) 그보다는 수준이 있는 편이다.

 

흔히 에스키모라 불리는 이뉴잇 사람들과 디디티 농약 성분이야기, 일본의 이타이이타이 병에 관한 이야기 물론 우리도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부분이다.

그전 기억을 되살려 비교해보면 이 책이 물론 쉽다.

이 단원이 연계된 교과서는 3학년 1학기 2단원과 5학년 2학기 3단원인데 같은 주제로 묶어서 풀고 있어 주제별로는 좋은데 3학년 아이가 읽기에는 다소 수준이 있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겠다.

그리고 관련된 환경범죄 특별조치법도 뒤에 달아서 같이 싣고 있는데 이는 관련 주제와 엮어서 싣기에 적절하다 생각된다.

물론 이도 수준은 있지만 쉽게 풀어써져 있다.

 

부록이 아주 좋다.

 

지구를 위해 기억할 환경기념일을 큼직한 숫자 그림과 함께 싣고 있는데

한 눈에 들어오고 색감도 좋아 보기에도 예쁘다.

 

환경 사진을 일깨워주는 작은 사진전

사진이 큼직 큼직 실려 있어 환경을 보호하자라는 긴 글보다 훨씬 교육적이라 생각된다.

효과도 낫겠고.

 

초등 사회 지식의 개념과 원리를 체계적으로 잡아주어 중학교 사회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게 하여 다양한 분야의 어려운 과목인 사회를 아이들이 흥미와 자신감을 잃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점을 가장 높이 평가하겠다.

저자들의 의도에 잘 맞게 만들어진 아주 멋진, 기대되는 과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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