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을 거예요 - 해솔 0709 그림동화 02 해솔 0709 그림동화
아르멜 바르니에 지음, 박은영 옮김, 바네사 이에 그림 / 해솔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을 거예요]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을 거예요......

제목을 보고 잠시 생각에 빠졌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건 없다. 가장 아름다운 게 뭘까?

아이에게 물었다. 넌 어떤 게 가장 아름다운 거라고 생각하니?

음......

꽃도 아름답고, 별도 아름답고, 우리 아기도 아름답고, 내 신발도 아름답고......

‘가장’은 그 중에서 최고의 하나만을 말하는거야.

가장 아름다운 건?

음......

아이는 다시 생각에 잠겼다. 오래도록 고민하고 있는 모양이 아마 하나만 고르기는 쉽지 않은 모양이다.

아이에게는 아름다운 것이 너무 많다. 나는 그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아이니까 예쁘고 곱고 아름다운 걸 많이 보고 느끼면 한다.




표지 그림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떨어지는 빨간 꽃잎이 하늘하늘하고 보드랍게 느껴진다.

표지 그림과 제목을 보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야기겠거니 짐작했다.

읽어보니 아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무섭고

가깝고

멀고

뜨겁고

춥고

작고

빠르고

느리고

뚱뚱하고

세련되고

심술궂고

귀엽고

다시 아름다운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 면에는 상상과 생각과 꿈을 담은 이야기가, 한 면에는 커다랗고 멋진 그림이 실려 있었다.

읽으면서 여러 가지 추측을 해보고 상상을 펼쳤다.

마지막에 다시 돌아온 가장 아름다운 것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고 있는 것이지만 뿌듯한 감동을 일으켰다.

그래요. 정말, 그래요!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을 때보다

세상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는 거지요.




아이를 보듬고 사랑해 하고 말해주어야겠다.




(책 표지 뒤쪽의 글이 참 인상깊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무섭고 가깝고 멀고 뜨겁고 춥고 크고 작고 빠르고 느리고 뚱뚱하고 세련되고 심술궂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은 우리들의 생각이랍니다’ 하는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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