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목회자로서 적잖이 찔렸습니다.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어렵고 불편한 사람 앞에서 마음의 문을 닫은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요.
좋아하는 사람, 잘 맞는 사람과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깊어지지만, 나와 다르고 불편한 사람 앞에서는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것이 신중함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했지만, 저자의 언어로 말하자면 인간력이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대목이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예의를 표할 때 단순히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 말에 반드시 고마운 마음을 더해서 말하라는 부분입니다. 말과 마음이 함께할 때 그 말에 조용한 힘이 머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처세가 아닙니다. 마음이 말을 만들고, 말이 마음을 다듬는 상호작용입니다. 언어를 다루는 목회자로서, 말 이전에 마음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