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미국 독립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패트릭 헨리의 말입니다. 영국으로부터 미국의 독립을 촉구하면서 외친 역사적 명언입니다.
패트릭 헨리가 말한 자유는 영국에 지배당하던 미국의 독립과 자유를 뜻하는 말입니다. 자유가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와는 결이 조금 다른 자유에 관한 숙고를 글로 담아낸 사람이 있으니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입니다. 고전으로 불리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두꺼운 책은 아니지만, 읽기 쉬운 책은 아닙니다. 자유에 관한 오랜 숙고 끝에 풀어낸 밀의 사상을 읽어내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대단히 중요한 글인데, 읽어내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꽤나 높은 고전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문제를 단박에 해결한 책을 만났습니다. 출판사 포텐업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초역 자유론]입니다.
노파심에서 초역이란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초역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초역(抄譯) - 원문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뽑아서 번역하는 것. 흔히 발췌 번역이라고 부릅니다.
2. 초역(超譯) - 원문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변형하는 것. 흔히 초역 부처, 초역 니체, 초역 쇼펜하우어와 같은 식으로 사용합니다.
포텐업 출판사에서 출간한 [초역 자유론]이 사용한 초역이란 의미가 무엇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추측하건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서 필요한 부분을 발췌 번역하면서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다듬은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