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연일 들리는 소식은 혐오와 갈등, 분리와 분열의 소식입니다. 정치 진영, 남과 여, 진보와 보수, 동과 서, 남과 북, 노사, 기성세대와 다음 세대 간의 갈등과 분열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다정한 전염》은 혐오와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룰 수밖에 없지만, 구체적이고 풍부한 사례와 명료한 문체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다정한 전염》은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일상에서 어떻게 다정함과 관대함을 실천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하고, 실천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합니다.
다정함(관대함)은 약해 보이지만, 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살맛 나는 세상,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는 세상을 꿈꾸며 관대함이라는 전염병을 퍼뜨리면 좋겠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마음에 남은 한 문장이 있다면 “다정함(관대함)은 결코 사소하거나 약하지 않다.”입니다. 우리 각 사람이 살아가는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다정함과 관대함”은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씨앗입니다. 씨앗을 심고 물을 준다면 반드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법입니다.
《가장 다정한 전염》은 시대에 꼭 필요한 방향성과 통찰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에게나 삶에 관한 새로운 영감과 통찰을 얻을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할 뿐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읽는 내내 나 자신부터 작은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했습니다. 많은 분이 이 책을 읽고 다정함과 관대함의 힘을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다정하고 관대한 삶을 실천하면서 삭막하고 각박해져 가는 사회를 바꾸어 가는 한 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꿈과 희망을 품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