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저는 그림의 힘 첫 번째 책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무려 2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고 하니 그림의 힘 첫 번째 책도 상당한 호평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책은 어떨까요? 기대감을 갖고 책을 펼쳤습니다.
목차를 보니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화가와 그의 작품 이름이 목차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거든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목차만 보고 있으면 도대체 어떤 화가의 어떤 그림이 자리 잡고 있을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몇 가지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하루하루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
- 성공하는 사람들이 이 그림에 끌리는 이유
- 스트레스가 사라지다
- Have a good 잠!
- 당신은 충분하다
- 어떻게 놀고 싶은 유혹을 뿌리칠까
-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 승리를 위한 시크릿 이펙트
- 주어진 현실을 극복하는 힘
- 자신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 격려와 위로도 부담이 될 때
-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있다
- 나 혼자는 아닙니다
- 보이지 않는 길을 걷다
어떻습니까? 어느 화가의 어느 그림이 있을지 예상하실 수 있으세요? 솔직히 말해 저는 책 제목을 보지 않고 목차만 보았다면 그림과 관련한 책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림에 관한 책이 아니라 자기 계발서에 가까운 목차라고 해도 지나침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그림의 책 2]가 가진 매력과 힘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어떻게 감상할지, 그림을 보면서 무엇을 상상하고 생각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짚어주거든요. 일종의 일타 강사를 만나 대가들의 미술작품 감상법을 배우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림을 보면서 얼마나 큰 자유를 누릴 수 있는지, 그림 앞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법이 무엇인지 단번에 깨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