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 우리는 운명의 파트너야!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KeG 그림, 김정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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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상상할 수 없고,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마녀와 코기의 조합

이 둘 괜찮을까?

마녀 곁에는 늘 고양이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고 뭔가 어울립니다. 찰떡궁합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조합입니다. 마녀 곁에 다리 짧고 엉덩이 토실토실한 코기가 있다면? 어딘지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고, 말이 안 되는 조합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녀와 개는 말 그대로 말이 안 되는 조합이니까요. 




꼬마 숙녀 마녀 나코는 자신의 영혼의 짝으로 고양이가 아니라 코기(개)를 선택합니다. 엄마와 엄마의 단짝 고양이들은 상상도 못한 일, 지금까지 마녀 세상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 일어난 것을 목격하고 어안이 벙벙.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합니다. 당연히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지요. 어떻게든 이 둘을 갈라놓으려고 합니다. 쌀쌀맞게 대하기도 하고, 나코와 봉봉(코기의 이름입니다)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영혼의 단짝 테스트 장소까지 몰아갑니다. 어려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이 둘은 영영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일이었지요. 나코와 코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알고 보니 마녀는 고양이를 요정은 코기를 단짝으로 받아들이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요정 나라 왕자 젠은 특별한 코기를 원합니다. 고집스럽고 못돼 먹은 젠은 나코의 단짝 봉봉을 특별한 코기로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코기를 빼앗아 오려는 수작(?)을 부리지요. 때마침 나코와 봉봉은 갈등을 겪습니다. 투닥투닥 다투다가 봉봉은 집을 나가버립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그곳에서 코기 견 봉봉은 요정 나라 왕자 젠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봉봉은 요정 나라 왕자 젠의 계략에 빠지고 마는데.... 

나코와 봉봉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영혼의 단짝이라면 이 요정의 속임수와 계략을 뚫고 다시 서로에게 끌려 서로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절대로 봉봉을 내어줄 마음이 없는 요정 왕자 젠의 무시무시한 능력을 뚫고 서로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라이벌이 없다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긴장감이 떨어지면 흥미와 재미도 반감되는 법이지요. 책의 끝자락에는 태양의 마녀 나코의 호적수 달의 마녀가 등장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벌써부터 긴장감이 생깁니다. 태양의 마녀 나코와 나코의 단짝 봉봉은 서로를 돕고, 서로의 잠재력을 끌어내 달의 마녀의 공격을 이길 수 있을까요? 한껏 기대감을 갖게 한 채 아쉽게 1권은 끝이 납니다. 

딸아이가 책 표지를 보더니 바로 학교 가방에 집어넣었습니다. 학교에 가서 독서 시간에 읽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표지부터 책 속 삽화까지 꼬마 마녀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는 책입니다. 스토리라인도 탄탄하고,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하며, 결국 시원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는 독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다음 번 책을 향한 기대감도 한껏 끌어올리고요.

저자 히로시마 레이코는 자신의 반려견 코기를 이 책에 등장시켰습니다. 코기 견과 오랜 시간 함께 보내면서 코기 견의 특징을 깊이 이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언어로 잘 담아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책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자녀와 함께 읽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는 책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즐겁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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