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 쓰기 - 인생이 바뀌는
양병무 지음 / 행복에너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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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선택을 받는 책 한 권 쓰자"

우습게 보이기도 하고, 진지하게 읽히기도 하는 나의 버킷 리스트입니다. 언제부턴가 사람의 선택을 받는 책 한 권 출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달려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022년 3월 16일 자로 [설교자는 누구인가]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저의 이야기가 된 셈이지요. 기적과 같은 일이기도 했고, 독자의 선택을 받을지 궁금하기도 했으며 살짝 염려도 했습니다.

참 고맙게 예스 24에서 TOP 100 4주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베스트셀러 빨간 딱지가 한동안 붙어 있었던 기억이 있고요. 딱 거기까지였지만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으니까요. 여전히 저는 좋은 책, 독자의 선택을 받는 책을 쓰고 싶은 꿈을 품고 있습니다. 한 권 출간하면 될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계속해서 출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것도 독자의 선택을 받는 책, 누군가에게 새로운 통찰과 깨달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을 쓰고 싶은 욕심이 말이에요.

이런 저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은 책이 있습니다. [감자탕 교회 이야기]와 [주식회사 장성군], [행복한 논어 읽기]로 익숙한 저자 양병무의 [인생이 바뀌는 행복한 책 쓰기]입니다. 저자 양병무는 책 쓰는 일이 행복하다고 말할 뿐 아니라 책 쓰기를 통해 인생이 바뀐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제목 하나만으로 매주 글 쓰는 일을 할 뿐 아니라 책 쓰고 싶은 마음을 가진 저의 관심을 단박에 사로잡았습니다.




책의 구조는 심플합니다. 크게 행복한 글쓰기와 행복한 책 쓰기입니다. 물론 안으로 들어가면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행복한 글쓰기는 총 4장입니다. 1장 왜 글쓰기인가? / 2장 글쓰기의 기초 다지기 / 3장 실용적인 글쓰기 연습 / 4장 교양 글쓰기 연습 사례라는 주제로 묶어 놓았습니다. 행복한 책 쓰기는 총 3장입니다. 1장 왜 책을 쓰는가? / 2장 어떤 책을 쓸 것인가? / 3장 책 출간에 도전하라라는 주제로 묶었습니다.

목차만 보아도 책의 방향과 흐름 목적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챕터부터 읽을지 골라보는 맛도 있습니다. 실용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실용적인 글쓰기 연습이나 교양 글쓰기 연습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글쓰기 기초가 부족하다면 글쓰기 기초 다지기부터 읽어도 문제없습니다. 도대체 왜 글을 써야 하는지, 왜 글을 쓰라고 이런 책까지 냈는지 궁금하다면 당연히 왜 글쓰기인가부터 읽어야겠지요.

글쓰기와 책 쓰기는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다른 이야기이고, 다른 이야기이지만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왜 책을 내야 하는지 이유가 궁금하다면 1장을, 내가 도대체 어떤 책을 쓸 수 있는지 방향성을 잡고 싶다면 2장으로 가야 합니다. 책 출간에 도전하라는 챕터에서는 진심 실제적인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책을 쓸 수 있는지 조목조목 짚어주어서 상당한 통찰과 아이디어, 책 출간 방향을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저자 양병무는 이 책을 출간한 이유, 이 책의 독자층을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1. 재주가 없어서 글을 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2. CEO들

3. 전문가들

4. 자서전을 쓰고 싶은 사람들

글을 쓰고 싶지만 글재주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글쓰기가 생각처럼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습득해야 하고, 연습해야 하고, 어휘를 확장해야 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흥미를 가지게 되면 그때부턴 가속이 붙어서 이전보다 훨씬 쉽게 글을 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CEO와 전문가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입니다. 리더라면 글 쓰는 법을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글을 통해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미국 명문 대학에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저자는 미국 명문 대학에서는 글쓰기가 필수과정이라고 밝힙니다). 굳이 명문 대학이 아니어도 글 쓰는 법을 강조하고 가르치더라고요. 미국 유학하면서 글 쓰는 법을 배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잘 배운 것 중 하나가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면 생각이 명료해집니다. 사고가 날카로워지고, 보다 폭넓게 보다 깊고 높게 사고할 수 있습니다. 리더는 생각하는 사람이고, 소통하는 사람이며, 방향성을 제시하는 사람이지요. 그렇다면 리더는 당연히 글을 써야 합니다.

자서전을 쓰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뛰어난 업적을 쌓았거나 이야기가 많은 인생을 살았다면 당연히 자서전을 쓰고 싶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자서전을 꼭 남기셨으면 하는 분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글 쓰는 법을 모르실 뿐 아니라 연세도 많으셔서 아쉽게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글 쓰는 법을 미리 익혀둔다면 언젠가 필요할 때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비무환이지요!

글쓰기 전문가답게 책이 술술, 쉽게 읽힙니다. 도전과 자극도 덩달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도 한 번 글쓰기에 도전하고, 책 출간에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용기도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실천하는 것과는 별개의 일이지만 자극과 도전을 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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