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 낱말퍼즐 (스프링북) - 어른을 위한 고급 어휘력
박찬영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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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타파! 스트레스 타파!

어휘 확장! 두뇌계발!



아는 것만큼이나 모르는 단어가 많은데? 내 어휘가 이렇게나 부족했었나? 글을 쓰려면 단어 공부, 어휘 공부가 절실하다는 사실을 깨우쳐 준 책을 만났습니다. [어른을 위한 고급 어휘력 가로세로 낱말퍼즐]입니다.







일단 스프링 북이어서 펼치고 닫기가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낱말퍼즐이어서 재미있습니다. 풀어가는 재미가 있고, 가로 세로 낱말을 연결하면서 완성을 향해 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흠이라면 시간을 잡아먹는다는 것! 간장게장이 밥도둑이라면 낱말퍼즐은 시간 도둑! 한 번에 다 풀려고 덤벼들면 곤란합니다.


저자의 아이디어인지 편집팀의 실력인지 책 모양을 지혜롭게 꾸며두었습니다. 지나치게 시간을 낭비하거나 빼앗기지 않게 하려는 일종의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Round 1부터 Round 5까지 엮었고, 각 라운드 끝에는 정답을 붙여 두었습니다(나와 같은 사람에겐 진짜 고마운 편집입니다).




Round 1을 알리는 페이지. 이렇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책의 속살을 대면할 수 있습니다.







책의 속살을 살짝 공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워낙 문제가 방대해서 한두 컷 공개한다고 해서 흠이 될 것 같진 않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흥미를 끌 수도 있겠다는 짐작으로



익숙한 가로열쇠 문제와 세로열쇠 문제랍니다. 예시까지 있어서 힌트로 삼을 수 있고, 답을 유추해 볼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누워서 떡 먹기로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가물가물한 단어도 있고, 전혀 모르는 단어도 있어서 어휘 공부 및 확장에 딱이랍니다.



보시는 것처럼 답은 여기에 써야 합니다. 문제를 풀기 전 미리 사진을 찍어서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실제로 답을 써가다 보면 지우거나, 줄을 긋고 다시 써야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말 그대로 어휘를 확장시켜 나가는 기분을 팍팍 느낄 수 있더라고요.





위는 정답을 모아놓은 부분이에요. 각 챕터 끝자락에 이렇게 정답이 나와 있습니다. 정말 모르는 단어는 어쩔 수 없이 찾아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라면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답을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끝자락에 가면 또 한 번 아름다운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색인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은 368개 사자성어 목록과 해설입니다. 물론 가나다 순서이고요.




이 사진이 부록 첫 페이지고요 아래 사진이 마지막 페이지입니다.




가나다 순서로 편집되어 있어서 필요한 단어를 찾아볼 수도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자성어가 이렇게나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정직하게 말하자면 처음 보는 사자성어가 많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모르는 것만 있으면 재미가 반감되는 법이지요. 책을 읽고 문제를 풀고, 부록을 읽다 보니 반가운(?) 사자성어를 만날 수 있다는 즐거움까지 두루두루 만날 수 있었습니다.







풍부한 어휘는 마음에 떠도는 생각과 머릿속을 뱅뱅 맴도는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합니다. 글을 써보신 분이라면 깊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생각을 글로, 마음을 글로 담아내는 것이 얼마나 지난한 작업인지. 자칫 잘못하면 장황해지고, 삐끗하면 쪼그라들어 의미 전달에 실패하고 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로 즐겁게 문제도 풀고, 어휘도 점검하고, 구체적인 의미를 익혀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적재적소에 멋들어진 사자성어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짐짓 젠체하지 않으면서도 무게감을 줄 수 있는 단어를 습득하게 도와줍니다.


어른다운 어른, 생각과 마음을 정갈한 언어로 담아낼 줄 아는 어른이 더 필요한 세상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이 그 길을 열어가는데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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