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 속에서 일어난 끔찍하고 잔인한 전쟁의 면면을 말 그대로 발가벗겨 놓았습니다. 왜 그 전쟁이 일어났는지 배경을 알려줍니다. 그 안에 배배 꼬이고 꼬인 나라와 정치 문제, 경제 문제, 권력 문제, 탐욕 문제를 고발하듯 발가벗겨 놓았습니다.
전쟁 참상을 담은 사진이 곳곳에 있어서 전쟁이 어느 정도로 큰 상처를 남기고 트라우마를 남기는지 극히 일부분이지만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도대체 왜?"라는 말을 토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나 오만하고 완고한 마음이라니. 돈이 뭐길래, 그놈의 국익이 뭐라고, 힘 있는 나라가 지도 위에 자를 대고 직선으로 줄을 긋고 영토를 나누고, 하루아침에 이웃을 적이 되게 만들어 버린 역사를 보고 있자니 탄식이 절로 나왔습니다.
경제 문제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국익이라고 하면 일단 덮어두고 우리나라부터 챙기려는 마음은 너 나 할 것 없는 우리의 고질적인 문제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돈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닌 현실을 부정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돈이 된다고 하면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이 어떻게 되든 아랑곳하지 않는 안하무인의 태도 역시 용납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처럼 지구가 몸살을 앓고, 지구 온난화 문제로 온 인류고 공멸을 향해 달려가는 것도 그 안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탐욕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인류의 욕심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다른 나라를 지배하고, 훔치고 빼앗으면서도 부끄러운지도 모르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