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아 브레드 이발소 어땠어?"
"아빠도 읽어보세요. 엄청 재밌어요."
딸의 강력 추천으로 식탁에 앉아 책을 펼쳤습니다. 왜 유은이가 이 책을 좋아했는지, 재밌다고 했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페이지마다 그림이 가득합니다. 글 밥 내용을 앙증맞은 그림으로 기막히게 표현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도 기승전결이 선명합니다. 책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베이커리 타운에 나타난 쥐 떼를 물리치는(?) 내용을 담은 고양이 컵케이크이며, 두 번째 이야기는 잭과 콩나무를 패러디한 윌크와 콩나무 이야기입니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첫 번째 이야기는 고양이 컵케이크입니다. 베이커리 타운에 느닷없이 쥐 떼가 나타났습니다. 쥐 떼는 마을 주민의 머리 장식만 집중 공략하고 망가뜨리지요. 갑작스러운 쥐 떼의 습격 때문에 국민의 원성이 점점 높아집니다. 여왕은 쥐 떼 퇴치 명령을 내리는데 신하들을 마땅한 대안이 없어 쩔쩔맵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갈 수밖에 없었던 브레드는 울며 겨자 먹기로 한 가지 아이디어를 내는데... 놀랍게도 브레드의 아이디어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쥐 떼를 퇴치하고야 맙니다. 브레드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쥐 떼가 어떻게 퇴치되는지 궁금하다면 꼭 책을 펼쳐보세요. 멋진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