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해서는 잘 걷지 않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사무실에 앉아서 자판을 두드리는 사람은 더더욱 걷지 않으려는 시대인 것 같기도 하고요. 걷지 않고 걷지 않으려고 하고 웬만해서는 걷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것은 아닐까요? 반대로 함께 걷고, 자주 걷고, 더 많이 걸어 다닌다면 우리 사는 세상이 지금보다는 더 나은 곳이 되지 않을까? 조금 더 사람 사는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이해하고 갈등과 분열된 이 땅 대한민국을 회복하는 데 기여하지 않을까? 하는 다소 엉뚱한 상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저자 셰인 오마라는 매일 만보 이상 걸으려고 애쓰고 14,000 이상 걸으면 만족해한다고 하더군요. 그 정도로 매일 걸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장에 일어나 산책부터 하고 와야겠습니다. [걷기의 세계]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