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문호 헤밍웨이는 글 쓰는 이에게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어려운 것은 쉽게,
쉬운 것은 재미있게,
재미있는 것은 의미 있게”
이어령 선생님의 [너 누구니]를 읽으면서 이게 바로 헤밍웨이가 하려던 말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자치 어려울 수 있는 젓가락 이야기를 쉽게, 쉽게 풀어가면서도 너무나 재미있게, 재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소중한 이야기로 간직하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고취시키는 의미까지. 글이란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주는 듯한 기분마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을 조금 자세하게 다루고 싶었으나, 이어령 선생님의 글에 누를 끼칠까 봐 소감 위주로 서평을 대신했습니다. 젓가락에 담긴 우리만의 가락을 찾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젓가락질을 배우기 싫어하는 우리 자녀들에게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라 생각했습니다. 왜 젓가락질을 배워야 하는지 알려주고, 젓가락에 담긴 우리만의 Meme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는 멋진 책이라 생각합니다.
11월 11일이 빼빼로 데이로 잘 알려져 있지만 우니나라 청주에서 한중일 3국이 함께 선포한 젓가락의 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자녀들에게 알려주어야겠습니다. 한중일 3국이 연합으로 선포했지만 이어령 선생님이 들려준 것처럼 우리나라 젓가락에는 우리만의 이야기가 소복소복 쌓여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