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상실을 경험합니다. 저마다의 무게로 아픔으로 고통으로 상실을 경험합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런 순간을 만나면 외면합니다. 모른 척합니다. 피합니다. 어떤 이는 절망합니다. 더 이상 삶에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주변 사람에게 상처를 내고 생채기를 내며 무너지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그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다시 일어납니다. 상실의 고통과 슬픔을 직면하면서도 상실이 가져다주는 아픔과 고통에 함몰되지 않습니다. 허우적거리지 않습니다. 분명 늪에 빠져들었는데 기어이 그 늪에서 빠져나옵니다. 그 사람은 상처가 무엇인지, 상실의 고통이 무엇인지 이해할 뿐 아니라, 상실의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울 수 있고, 함께 웃을 수 있습니다. 헨리 나우웬이 말한 것처럼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됩니다.
무엇이 이와 같이 놀라운 차이를 만들어 내는 걸까요? 김동선 목사는 그 대답을 사랑에서 찾았습니다. 참 사랑이신 하나님에게서 그 대답을 찾았습니다. 김동선 목사의 [사랑이 다시 살게 한다]는 그 사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나의 사랑하는 친구 김동선 목사의 책 [사랑이 다시 살게 한다]는 상처 입은 치유자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는 책입니다.
삶이 무기력하다 느끼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상실의 고통에 직면한 사람, 삶의 무게를 견디다 못해 허우적거리는 사람, 삶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배워야 할 사람, 자신의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뿐 아니라 주변 사람을 바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사랑하길 원하는 사람, 이 낯설고 당혹스러운 세상에서 새로운 희망을 붙들고 일어나 살아가기 원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