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과 조직 - 이론적 이해
정기수.구인성 지음 / 서평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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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대답하자니 말도 안 되는 것 같고, 그렇지 않다고 말하려니 뭔가 찝찝한 기분입니다. 그렇다면 폭을 조금 좁혀서 질문해 보면 어떨까요?


한 사람이 조직을 바꿀 수 있을까요?

한 사람이 단체를 바꿀 수 있을까요?


질문의 폭을 좁히면 일말의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얼마든지 조직을 바꾸고 단체를 바꿀 수 있다고 말입니다. 하긴 옛 조상은 이런 말을 하곤 했습니다. 집안에 사람이 잘 들어와야 한다고 말입니다. 주로 며느리를 두고 한 말이지요. 며느리가 대단한 리더십을 발휘하길 바라는 마음이나 기대는 아니지만 한 사람 때문에 가문이 흥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 때문에 한 가문이 일어설 수도 있고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말은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 리더 한 사람이 조직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인류 역사가 시작하고 공동체, 조직, 기관, 단체가 생기면서부터 필연적으로 리더가 필요했습니다. 한 가정에서도 가장이 필요하듯 사람 사는 사회는 크기나 조직의 규모에 상관없이 리더를 요구합니다. 비록 리더십이 학문의 분야로 인정받고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지만 리더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늦깎이 바람이 무섭다는 말처럼 리더십에 관한 연구의 역사는 짧지만 깊이와 넓이와 뜨거움은 상당하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리더십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얼른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리더십에 관한 연구의 역사가 짧을 뿐 리더십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뿌리 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리더십은 다이아몬드처럼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으며 장단점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리더십에 대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반갑게도 리더십에 관한 통찰을 한눈에 쏙 담아줄 반가운 책이 나왔습니다. [리더십과 조직]이란 책입니다.






책의 내부로 들어가 보면 리더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목차만으로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제 1장: 리더십의 이해

제 2장: 전통적 리더십의 이해

제 3장: 상황이론의 이해

제 4장: 현대적 리더십 이론의 이해

제 5장: 팀 관련 리더십 이론

제 6장: 사회,윤리적 리더십

제 7장: 기타 리더십

제 8장: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제 9장: 리더십과 동기부여 이론

제 10장: 리더십과 인간관계

제 11장: 리더십과 조직

제 12장: 리더의 덕목과 리더십 기술



각 챕터 안에는 적게는 2개의 꼭지 많게는 5개의 꼭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뿐 아니라 리더십에 관한 통찰마저 빼곡하게 담은 채 말입니다. 책을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목차를 보시고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챕터부터 읽어도 좋습니다.


가령 서번트 리더십에 관심이 있다면(나의 관심이 서번트 리더십에 있습니다. 유학 시절 다녔던 학교가 서번트 리더를 양성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목표를 가진 학교여서 그런가 봅니다) 제 6장 사회, 윤리적 리더십을 먼저 펼치면 됩니다.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있다면 8장으로 직행하셔도 충분히 좋습니다. 책 제목이 보여주듯 리더십과 조직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곧장 11장으로 가셔야겠지요.







책을 받아들었을 때 " 어라, 책 사이즈가 크네!"라는 말이 제일 먼저 흘러나왔습니다. 책을 펼쳐들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뭐랄까... 리더십 강의 교재처럼 보입니다. 대학이나 대학원 수업에서 사용할 교재로 만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학문적으로도 가치가 있고 깊이까지 두루 갖추었다는 뜻입니다. 책 사이즈만큼이나 리더십에 관한 꼭 필요한 내용만 골라 담아낸 책입니다.


조직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 리더십에 관해 공부하는 사람, 리더십에 관심 있는 사람, 좋은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며 곁에 두고 교과서처럼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곱씹어 읽으면 더없이 좋을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론편이 나왔으니 실천편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사족처럼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제 곧 나라의 지도자를 세워야 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론 대략 두 명의 후보로 압축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 우리나라의 오늘과 내일을 짊어져야 할 리더를 세우는 일입니다. 지역감정이나 정치 성향을 부추기는 언론에는 결코 놀아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나와 나의 자녀와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 대한민국 공동체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시켜갈 리더, 성숙을 향해 한걸음 더 내딛게 할 리더, 세계 속 한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는 리더를 세워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리더, 온 국민이 마음으로부터 존경하고 흠모할 수 있는 리더가 우리나라에서 끊임없이 배출되기를 바라고 바라고 또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합니다.



존 맥스웰 리더십 불변의 법칙

존 맥스웰 리더십 불변의 법칙
저자: 존 맥스웰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0.09.10.

리더는 매일 평균대에 선다

리더는 매일 평균대에 선다
저자: 앤서니 찬
출판: 흐름출판
발매: 2021.12.22.


서번트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저자: 제임스 C. 헌터
출판: 시대의창
발매: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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