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퍼포먼스 - 매순간 나를 넘어서는 힘
브래드 스털버그.스티브 매그니스 지음, 김정아 옮김 / 부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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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보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까요?"


"항상 최고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번아웃(Burn-out, 탈진) 없이 지속적으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길이 있을까요?"


"최고의 폼을 유지하면서 내 삶을 충실하게 살아낼 수 있을까요?"




그런 길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고 배우고 익혀야 하지 않을까요? 한 번의 인생, 낭비하지 않고 내가 살아낼 수 있는 최선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야말로 멋진 인생, 기억할만한 인생, 살아내야 할 인생일 테니까요. 최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비밀을 설득력 있는 언어로 담아낸 책 번아웃 없이 지속적으로 최선의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보여준 책이 있습니다. 늘 믿고 보는 '부키'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한 [피크 퍼포먼스 - Peak Performence]입니다.








띠지에 소개한 것처럼 피크 퍼포먼스는 번아웃을 피하고 최고의 성과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정곡을 찌른 책입니다. 나는 지근거리에서 번아웃에 빠진 분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진력을 다 쏟아낸 후,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일을 이루고 난 후, 칭찬받아 마땅한 일을 성취한 이후 번아웃에 빠지셨습니다. 


그 모습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웠습니다. 갯벌에 발이 빠진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과 흡사했습니다.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지내셨습니다. 잘 웃지도 않고, 그렇다고 화를 내지도 않았습니다. 바람 빠진 풍선처럼 매사에 생기를 잃어버린 모습이었습니다. 


이 대단한 일을 이루고 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모두가 존경하는 그분이 맞나 싶었습니다. 번아웃에서 벗어나게 해드려야 했습니다. 몇 달간의 쉼의 시간을 마련해 드려야 했습니다. 지도자 그룹을 설득하여 재충전의 시간, 쉼의 시간을 마련해 드렸습니다. 상당한 체력과 마음의 근력을 회복하시고 돌아오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나는 교회의 목사입니다. 목사로서 교회에서 사역하며 교회를 배우고 경험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목사로 사역하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담임 목사로 교회를 섬기고 이끄는 것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는 것입니다. 목회는 예술과 같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괜히 나온 말이 아님을 깨닫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Northpoint Community Church의 담임 목사 Andy Stanley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매주 다른 사람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일 년 52주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당신이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순간까지

어김없이 매주 다른 사람 앞에 서야 합니다.

당신의 프레젠테이션에 의해 회사의 현재와 미래, 

성공과 실패가 달려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 물론 그 자리에는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압박, 어떤 기분을 느낄 것 같습니까?"




Northpoint Community Church Senior Pastor Andy Stanley


교회의 담임 목사가 받는 압박과 책임을 표현한 것입니다. 번아웃에 빠지지 않는 것이 이상할 노릇입니다. 나는 피크 퍼포먼스라는 책을 보자마자 읽고 싶었습니다. 나 역시 그 길을 걷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쉽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 채워주신다.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하나님이 필요한 은혜를 주신다"라는 말입니다.


틀린 말 아닙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쉽게 내뱉어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이해하시고,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붙들어 주십니다.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은혜 주신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내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를 대신 지신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전히 짊어져야 할 책임감이 있고, 십자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번아웃에 빠질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예외가 없습니다. 열정적으로 살수록, 책임감이 강할수록, 성실하고 신실할수록 번아웃에 빠질 가능성은 더 높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이 이유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피크 퍼포먼스는 명료하고 확신에 가득한 어조로 번아웃을 피하고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길 최선의 폼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제안합니다. 이 책에 주목하고, 이 책이 제안하는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이유는 저자가 심각한 수준의 번아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그 쓰라린 순간을 통과하고 이겨냈기 때문입니다. 


전체의 흐름은 간결합니다.


* 스트레스 + 휴식 = 성장

* 최적 루틴을 개발하고 하루를 설계하는 힘

* 목적





1. 스트레스 없는 세상은 없습니다. 그런 삶도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나를 자극하고 임계점을 넘어서게 하는 디딤돌로 볼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적절한 휴식(적극적인 성장으로서의 휴식)을 더 해야 합니다.


* 나에게 이 부분이 특히 와닿은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일과 휴식이라는 삶의 리듬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삶의 리듬"이라는 말은 성경이 아주 중요하게 가르치는 개념입니다. 저자 역시 이 부분을 인지하고 언급합니다.


스트레스와 휴식이라는 리듬을 따라 살아가면 

반드시 성장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최고의 결과를 얻게 되리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합니다.




2. 최적 루틴을 개발하고 하루를 설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든 위대한 작가, 음악가, 미술가, 운동선수는 저마다의 루틴이 있습니다. 루틴은 그 자체로 힘이 있습니다. 나도 루틴을 만들고 루틴 대로 글을 쓰고 설교문을 작성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시간 그 장소에 가면 그 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을 무의식에 심는 것입니다. 그러면 더 빠른 시간 안에 더 몰입해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마지막 세 번째는 목적입니다.

나를 넘어서는 목적을 뜻합니다. 물론 나 자신을 위한 목적이라도 나쁘진 않습니다. 사람은 원대한 목적이 있을 때 도무지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어려움(스트레스)도 이깁니다. 나를 잊어버릴수록, 나에게 함몰되지 않고 나보다 더 높고 큰일에 헌신할수록 더욱 나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 역시 나에겐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예수께서 정확히 그와 같은 삶을 사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자신을 위해 살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원대한 사명을 위해,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사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그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예수는 자신을 위해 기도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못 박은 사람과 못 박으라 외친 사람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피크 퍼포먼스는 종교 서적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피크 퍼포먼스와 예수의 이야기를 조금 더 엮어보고 싶습니다.

예수는 스트레스(끝이 보이지 않는 사역)와 휴식(습관을 따라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규칙적인 리듬을 따라 사셨습니다. 예수께서 최고의 삶을 사신 이유입니다.


예수는 최적의 루틴을 개발하고 설계하셨습니다.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습니다. 예수의 기도는 너무나 독특하고 아름다워서 제자들이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할 정도였습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하루하루 충실하게 사셨습니다. 


예수는 사명(목적)에 이끌리는 삶을 사셨습니다. 자기 자신보다 더 큰 하나님을 주목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헌신하셨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을 섬기고 그들을 자유케 하는 일에 자신을 드리셨습니다.


피크 퍼포먼스가 주장하는 것처럼 

예수가 번아웃을 경험하지 않고 최선의 삶, 

최고의 삶을 사신 이유입니다.




목사이자 교회의 일원이기 때문에 나의 관점에서 피크 퍼포먼스를 읽었습니다. 피크 퍼포먼스와 예수의 삶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저자의 의도가 아닐 것이며, 출판사의 의도도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책을 통해 해석이 확장되고 확대되며 구체화된다는 점에서는 저자도 출판사도 흔쾌히 인정하고 받아주리라 생각합니다. 


참 피곤한 세상입니다.

기대치는 상한가가 없습니다.

성과로 말해야 하고 자신을 증명해야 합니다.

어느 분야에 종사하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피크 퍼포먼스(Peak Performence)는

번아웃(Burn-Out)에 빠지지 않고

최고의 성과를 꾸준히 거둘 수 있는 길을 제안합니다.


저자의 확신에 가득 찬 언어, 

명확한 언어만큼이나 

겸손한 언어가 더욱 돋보인 피크 퍼포먼스를 읽으며

더 나은 나,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하고 준비하고 살아내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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