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책을 읽으면서 나의 초등학교(나는 국민학교를 졸업했다) 시절을 상상했고, 이번 메모왕 알로와 미스터리 학교 3편을 읽으면서도 나의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나의 아들 유건이가 5학년이라는 것도 떠올랐다. 나의 아들은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을지, 친구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지, 반 친구들의 장점을 발견하고 존중하는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아빠로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고 들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다음 번 시리즈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다음엔 또 어떤 선생님을 만날지, 어떤 여행과 모험을 떠나게 될지, 다음엔 또 어떤 기지를 발휘하고 어떻게 협력해서 어려움을 극복할지 궁금합니다. 그러고 보면 자라는 나의 자녀와 우리의 자녀가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더없는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복잡하고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녀가 좋은 선생님을 만나고, 선생님과 함께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서로의 장점과 능력을 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지며, 서로 도우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메모왕 알로와 미스터리 학교를 읽을 때마다 이 생각이 저절로 솟아오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은 당연히 메모왕 알로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