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자 마자 저자는 이 책이 얼마나 무거울지 대략 짐작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책은 묵직했습니다. 때로는 읽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안타레스 출판사에서도 편집하는 데만 석달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책을 놓고 씨름했다는 뜻으로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이 넘어가면서 읽었습니다. 나 자신의 이해를 돕기 위해 네이버 사전을 뒤적거려가며 읽었습니다. 몇 가지 소개하자면 이런 것들입니다.
* 주류 경제학 :
정치 시장 경제를 희소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기제로 파악하고, 개인의 자유로운 경제 활동이시장을 통해서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원리를 체계화한 자유주의 경제학.
* 거시 경제학
국민 총생산, 국민 소득, 고용, 투자, 저축, 소비 등 국민 경제 전반의 통계량을 토대로 하여 경제 순환의 동태를 총계 및 확률 면에서 포착하여 경기 변동이나 경제 성장의 규칙성을 분석하는 경제학.
* 미시 경제학
경제 주체인 소비자, 기업의 형태를 분석하고 이들이 시장에서 가격을 형성하는 과정을 밝히는 학문. 경제학의 한 분야이다.
자주 사용하고 자주 듣던 말이지만 실제로 정의하라면 정의하기가 까다로워서 사전을 찾아 읽으며 어휘를 늘렸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문장이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문장이자, 귀에 쏙 박히는 말입니다.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빌 클린턴 후보가 내걸었던 선구 운동 문구입니다. 이 문구 하나로 빌 클린턴은 조지 부시를 누르고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도 지나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느닷없는 말이지만 한 문장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 문장을 만들어 내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이를테면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이 한문장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