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외모의 선생님이었지만 오그 선생님이야말로 진정한 선생님이라 하겠습니다. 문제투성이 아이들을 문제투성이로 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자율을 존중하고 모험하고 도전하게 했습니다.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이들이 가진 재능을 발견하게 도와주었습니다. 물론 메모왕 알로의 친절한 메모 덕분에 기록으로 남게 되었고, 아이들 자신이 더 깊이 깨닫기도 했지요.
문제 많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권위가 떨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지식을 탐구하고 모험하고 도전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성적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더 아쉽고 안타까운 것은 부모와 선생님이 그 대열에 합류한 것처럼 보인다는 점입니다.아니 더 부추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뿐 아니라 성장시켜 나가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다름을 통해 서로를 보완해 나가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메모왕 알로와 미스터리 학교를 읽는 동안 나의 마음에 피어올랐던 생각입니다.
내 아이가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부모님, 우리 반 아이들은 정말 골때리는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선생님, 나는 도대체 뭘 잘할까? 라고 생각하는 자라는 우리 자녀들이 함께 읽으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은 [메모왕 알로와 미스터리 학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