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과학탐험대]는 청소년 과학소설이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나는 청소년이 아니지만 여전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올해 청소년 소설을 여러 권 읽었습니다(기억에 남는 대표적인 작품은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순례주택" 등이 있습니다. 이 두 책 진심 추천합니다). 놀랍게도 하나 같이 재밌고 유익할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청소년 소설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레전드 과학탐험대도 과학에 대해, 인류 역사에 대해, 과학자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갖게 해준 고마운 청소년 과학소설입니다.
이 책은 백신법을 개발해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준 파스퇴르,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론을 발표한 찰스 다윈, 침팬지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제인 구달, 1,000년 동안 지배해 온 혈액에 대한 가설을 뒤집는 혈액순환설을 연구한 윌리엄 하비, 완두콩에서 현대의 유전법칙을 발견한 그레고어 멘델, 대한민국 최초의 여의사로 질병 치료와 계몽에 앞장선 김점동까지 총 6명의 인류 유산이자 자랑인 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며 이들 과학자를 만나는 이야기라는 점은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 읽고 난 후에 이 저자 윤지영이 이 6명의 과학자를 선택했는지 질문이 생겼습니다. 코로나 19로 질병과 백신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으니 파스퇴르를, 인류의 기원을 밝혔을 뿐 아니라 말 과학과 종교를 분리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기에 찰스 다윈을,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가진 대표주자로 윌리엄 하비를, 동물에 대한 대표주자로 제인 구달을, 앞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 분과로서 그레고어 멘델을, 우리나라의 최초의 여의사이자 질병 치료와 계몽에 앞장 섰다는 의미에서 김점동을 뽑은 것이 아닐까? 혼자 추측해 보았습니다.